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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죽 원산지 허위 기재?…백종원 더본코리아, 경찰 수사 받나

Seunghun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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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21:47:42
백종원.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백종원.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제품인 ‘덮죽’의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MBC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의 제품인 ‘덮죽’의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청은 최근 더본코리아 직원을 불러 “덮죽에 들어가는 새우가 자연산인지 별도로 확인하진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에는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 등을 사용’, ‘통통한 자연산 새우’ 등 문구가 들어가 있었지만, 실제 제품 원재료명에 따르면 새우가 베트남산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청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시정 명령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인 A씨가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 문구를 문제삼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허위 사실”이라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형사 고발 요청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수입·유통되는 베트남산 흰다리새우는 양식 원료 품목임에도 광고엔 ‘자연산 새우’로 표기해 소비자가 원재료 품질과 출처를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는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자연산 새우’ 등이라고 기재돼 있다. 하지만 제품 원재료명에는 ‘새우(베트남)’으로 표기돼 있다.

문제가 제기되자 더본코리아는 해당 제품 소개 문구를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새우’로 수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의견 제출 기한을 부여받았으나, 별다른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ㅣ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ㅣ연합뉴스

더본코리아는 상술 논란을 불러온 ‘빽햄 선물세트’를 시작으로 각종 위생 논란, 여기에 더본코리아 임직원의 성희롱 면접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더본코리아가 각종 위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처벌하고 공공축제 사유화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달라는 이른바 ‘백종원 방지법’ 국민청원이 접수됐다. 청원자는 “더본코리아는 여러 지자체 축제에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행사를 독점하고 있다”며 “처벌을 비롯해 공공 축제가 사유화되지 못하도록 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술 논란을 불러온 ‘빽햄 선물세트’를 시작으로 각종 위생 논란, 여기에 더본코리아 임직원의 성희롱 면접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또 예산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관련 업체는 2023년 열린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서 금속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그릴 등으로 고기를 구워 판매해 식품관련법령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백종원은 현재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을 프랑스 현지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 측은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해외촬영 특성상 정해진 일정대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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