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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최우수상 “과거 못된 행동, 진심 사죄”[2024 KBS 연기대상]

양소영
입력 : 
2025-01-12 00:20:53
김정현.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김정현.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정현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은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감사하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아는데 이 자리에 세워줘서 감사하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도 있었고 스스로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응당 해야하는데, 진정한 감사는 과거 반성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연기 시작하고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김정현은 “사죄 드렸다고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용서를 바라지도 않겠다.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리미 패밀리 KBS, 서숙향 작가, 김영옥 박인환 선생님, 신현준 김혜은 박지영 금새록 최태준 양혜지 너무 고생하고 있다. 막바지라 지칠 건데, 현장 구석에서 웃고 있겠다. 힘이 될 수 있는 구성원이 되겠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처음 연기 시작할 때 도와준 회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각자의 길에 평안과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힘들 때 저와 가족이란 이름으로 제가 짊어져야 했던 짐과 모든 아픔을 나눠준 아버지 어머니 형, 도생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자 오빠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이 순간이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현과 서현은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이 사진 촬영을 위해 팔짱을 끼려고 하자 거부하는 등 무성의한 모습을 보여 태도 논란에 휩싸였고, 건강 문제로 드라마 방영 도중 하차했다.

이후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다”라며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서현 문상민이 진행을 맡은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결방한 바 있다. 당시 시상식은 녹화로 진행됐다.

대상 후보로는 드라마 ‘개소리’ 주인공 이순재,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 이름을 올렸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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