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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연봉 27억→3천만 원 자진 삭감…그것도 기부” (‘라디오스타’)

이세빈
입력 : 
2025-01-16 00:15:50
‘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전 야구 선수 추신수가 연봉을 자진 삭감한 비화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추신수, 구혜선, 곽시양, 윤남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추신수는 “한국에 돌아온 첫해 연봉이 27억이었다. 다음 해에도 27억을 받았다. 3년이 된 해에는 한국 프로 야구에 샐러리 캡이 도입돼 10억을 삭감했다. 내가 계속 27억을 받게 되면 다른 선수가 못 받으니까 10억을 삭감하겠다고 먼저 이야기했다. 그렇게 삭감하다 보니 연봉이 3~4억밖에 안 남더라”라고 말했다.

1년 후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다는 추신수는 “1년 한국 생활을 하며 느낀 게 많았다. 한국은 나이 차로 선후배 간 위계질서가 심하지 않냐. 그런데 이 후배들이 동료 같고 동생 같더라. 후배들이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4년까지 하게 됐다. 그러다가 구단에 가서 연봉은 안 받겠다고 말했다. 규정상 돈을 아예 안 받을 수는 없어서 기본 연봉 3천만 원만 받았다. 그것도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니 연봉 삭감률이 98%가 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이 “(연봉 삭감률 98%는)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아니냐”고 하자 추신수는 “아마 쉽게 깨지지 않을 거다”라고 자부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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