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비밀보장’ 500회 특집을 특유의 입담으로 채웠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이영자 초대보장] 500회 축복이 끝이 없네! 영자 언니의 핑크빛 기류 정체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은이와 김숙은 ‘비밀보장’ 500회를 맞아 이영자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출연해준 이영자를 위해 밀키트 세트, 영양제, 한우 케이크, 꽃다발 등을 선물했다. 이영자는 꽃 대신 한우 케이크를 받아들고 한우에만 눈을 고정시킨채 “꽃 예뻐. 너무 마음에 드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물 증정식이 끝나고 이영자가 자리에 착석하자 송은이는 “방석 불편하시면 빼도 된다”, “방석 괜찮냐”고 여러차례 방석을 언급했다. 이영자는 “나는 괜찮다. 몇 번을 물어보냐”고 의아해했고 송은이는 “괜찮으면 안되는데”라며 운을 뗐다.
이영자가 앉았던 방석의 정체는 5만원권이 빼곡히 들어있는 ‘돈방석’이었다. 이를 발견한 이영자는 “이게 진짜 내꺼냐. 제일 마음에 든다.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송은이는 “선물 준비해놓고 ‘됐다’ 했는데. 그걸 무색하게 언니가 큰 돈을 주셨다”고 이영자가 선물한 회식비를 자랑했다. 김숙은 “펼쳐도 펼쳐도 끝이 없다”며 직접 봉투에서 5만원권을 꺼내 보이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구독자들이 보내준 질문을 바탕으로 송은이와 김숙 중 한 명을 골라야 하는 밸런스 게임도 진행됐다. 이영자는 딸을 낳는다면 송은이 같은 딸을 낳고 싶다며 “엄마 말을 잘 듣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성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엔 “꼭 헤어진다는 전제 아래. 김숙”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송은이는 다 맞춰줘서 헤어질 수가 없다. 숙이는 오늘 사귀고 내일이라도 헤어질 수 있다. 송은이는 고기 먹는 사람 싫다고 하면 고기도 안 먹는다. 다 맞춰줘서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 중 재산 상속을 해야한다면 누구에게 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영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송은이를 골랐다. 이영자는 “송은이는 내 재산을 정말 좋은 곳에 쓸 것 같다. 내 재산은 내가 열심히 일한 내 인생이지 않나. 그걸 좋은 일에 써야하는데 김숙은 한탕주의 할 거다. 그걸 다 걸고 (뭔가를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실버타운 입주시 옆방 짝꿍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으론 김숙을 선택했다. 이영자는 “나이 들다보니 귀차니즘이 있다. 아무것도 안하면 노화가 빨라지는거다. 김숙은 날 꼬셔서 데리고 나간다. 내 생명이 5년은 길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난 최악이다. 짝꿍인데 재산은 못받고 같이 놀기만 한다. 재산은 놀지도 않는 송은이가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