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가 을사년 맞춤 뱀띠 참견인들, MBC 대표 아나운서 김수지와 ‘리치 언니’ 박세리의 흥미진진한 일상으로 토요일 밤을 꽉 채웠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보내는 ‘프로 N잡러’ 김수지와 든든한 어벤져스 매니저 3인방과 시간을 보내는 박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앵커, 작사가, 작가로 겸업 중인 김수지 아나운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MBC ‘뉴스데스크’ 대표 앵커이기도 한 김수지는 방송국에 출근해 선배이자 일일 매니저(?)인 전종환 아나운서와 인사를 나눴다. 전종환은 ‘N잡러’의 삶을 사는 김수지의 꿈이 정년퇴직이라 밝히며 이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전참시’에 제보했다.
한편 보도국으로 향한 김수지는 자리에 앉자마자 종이 신문을 읽는가 하면 그날의 뉴스 안건을 발제하는 회의에 참여하는 등 앵커로서의 일과를 시작했다. 기사 작성, 편집 등 정확한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보도국의 분주한 광경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나운서 국장실로 향한 김수지는 MBC 사장에게 뜻깊은 포상을 받은 후 멘토 전종환과 면담을 실행했다. 전종환은 그녀의 고민을 들어주며 아나운서 선배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고 서로를 의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이후 김수지는 점심 식사 후 앵커로 변신, ‘뉴스데스크’ 파트너인 조현용 앵커와 클로징 멘트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등 완벽한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방송이 시작되자 김수지는 명품 딕션으로 정보를 전달했고 시청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뉴스를 전달하고자 조현용과 번갈아 가며 진행했다. 여기에 김수지는 생방송 중 갑자기 바뀐 중계 연결 순서에 당황하지 않고, 막힘없이 대처해 감탄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대호, 오승훈, 이정민 등 MBC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한 송년회 현장도 이어졌다. 맞춤법 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동료들과 알찬 시간을 보낸 김수지는 마중 나온 남편 가수 한기주와 집으로 향했다.
스튜디오에서 김수지의 일상을 지켜보던 홍현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물었고, 김수지는 한기주가 예능 ‘오! 나의 파트너’에 실력자로 등장한 것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답했다.
김수지는 “코로나가 유행할 때라 아나운서가 방청객으로 갔다. 너무 제 이상형이어서 SNS를 찾아서 좋아요를 눌렀는데 그걸 보고 남편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남편이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생각나는 사람이 생겼다’고 사연을 보냈다. 그래서 연락을 해서 식사를 한번 하자고 했다”라고 밝혀 달달함을 안겼다.
다음으로 약 1년 만에 ‘전참시’를 찾은 ‘리치 언니’ 박세리의 하루가 펼쳐졌다. 반려견 ‘모찌’와 동네 산책하던 박세리는 지나가는 족족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찐 주민 바이브를 발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세리는 기획, 편집 등 일당백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어벤져스 매니저 3인방’ 기획팀장, 총괄 매니저, 막내 매니저와 전시회 관람 브이로그 촬영에 나섰다.
박세리는 2023 월드 매치 당시 협업을 한 인연으로 알게 된 고상우 작가의 전시회장에 도착했다. 멸종 위기 동물을 그리는 고상우 작가가 등판하자 매니저 3인방은 박세리의 모든 순간을 적극적으로 촬영했다. 또한 박세리는 판매가가 억 단위이기도 하며 자화상으로 유명한 거장 강형구 작가의 전시회에 방문,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로 눈 호강을 선물했다.
박세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필적한다는(?) 신인 작가, 전현무의 첫 전시회 ‘현무전: ALL OF MOO’에도 발 도장을 찍기도 했다. 박세리는 남다른 관찰력을 지닌 화가 전현무가 준비한 맞춤형 그림에 시선을 떼지 못했고 그림을 선물해 준다는 그의 말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전시회 투어를 마친 박세리는 집으로 돌아와 한 해 동안 고생한 매니저에게 식사대접을 했다. ‘큰 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박세리는 보리굴비, 소라장, 문어장 등 다양한 고급 식재료들을 끝도 없이 선보였고 훠궈, 굴 겉절이, 간장 게장 등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초호화 만찬 한 상으로 군침을 자극했다. 그렇게 매니저들과 24년 마지막 회식을 즐기던 박세리는 좋은 인연들에 감사함을 표현, 이들의 관계성이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1세대 레전드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되며 28년 동안 숨겨왔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맑눈광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아영의 호들갑 가득한 하루부터 팩폭과 조언 그 사이에 있는 오프 매니저 친오빠와의 일상이 공개된다고 해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