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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황장애 10년’ 이상민 “자기 전 약 10알… 심장 조여와” → ‘무당’ 이건주 “임현식, 올해 연애운 좋다” (‘미우새’)

서예지
입력 : 
2025-01-19 23:07:05
수정 : 
2025-01-19 23:29:57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이상민이 공황장애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임현식, 임원희, 정석용, 이용대, 김준호, 이상민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임원희와 정석용은 임현식의 팔순을 맞아 직접 생일상을 차렸다. 석용은 “12월 31일에 생일인 사람은 별로 없을 텐데. 드물지”라며 임원희에게 언질을 줬지만 임원희는 “없어”라며 확답했다. 알고 보니 정석용의 생일도 12월 31일이었던 것.

석용은 “네가 누구 생일이라고 미역국 이렇게 끓여준 적 있어?”라고 계속 물었고 임원희는 “있었던 것 같은데”라며 눈치채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성게미역국을 손수 끓인 후 벽에 플랜카드까지 붙이기도. 그러나 플랜카드에는 ‘현식 선생님의 팔순 생신과 석용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여 있었고 석용이는 “기억했네?”라며 감동했다.

현식은 “정말 맛있네? 이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네?”라며 미역국을 맛있게 먹었고 “생일을 같이 하니까 좋다”라며 기뻐했다. 임현식은 “옥진 여사님도 생일이 12월이었던 것 같은데”라며 토니안 어머니를 계속 거론했고 “근데 이렇게 눈 오는 날 만나도 괜찮을까 모르겠어. 둘이 걸어가다가 한꺼번에 같이 넘어지면 안 되잖아. 한 명씩 넘어져야지”라며 미래의 데이트까지 상상했다.

이어 순돌이 이건주가 “아버지!”라며 갑자기 등장, 그는 “아버지 팔순 축하드리고요. 제가 복주머니 케이크 준비했어요”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이건주는 “11월까지는 예약이 꽉 차 있어요. 저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어요”라며 근황을 전했고 “원희 형님 다녀오신 건 알고 있었는데 형님이 좀 아쉬워요”라며 돌변했다.

임원희는 “제 연애운은 어떤가요?”라고 질문, 이건주는 “우선은 원희 형님부터! 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 있거든요? 여자는 많은데 이상하게 고독하고 외로운 팔자예요. 마음만 먹으면 연애를 할 수 있어요. 그 이유가 눈이 너무 높아요. 형님이! 어떤 여자를 만났을 때 바라는 게 너무 많아요. 지적인 여자를 좋아하시네요? 욕심을 좀 버리셔야겠어요. 근데 자식 욕심이 왜 이렇게 많아요? 힘닿는 데까지 낳고 싶으시죠?”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되냐?”는 임원희의 질문에 “2025년에는 여자를 못 만나요. 왜냐면 형님 주변에 이미 누가 왔다 갔대요.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연결은 안 됐어. 형님이 짝사랑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럴 수 있죠가 아니라 분명히 있으셨어요. 방송 쪽 사람 많이 좋아했었고 혼자 마음에 품었던 사람도 있었어요. 그 사람이랑은 안 돼요. 26년까지도 연애가 힘드실 수 있는데 형님이 눈만 조금 낮추시면 결혼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정석용에게는 “근데.. 만나는 사람 있는데 지금? 없어요? 형님? 결혼을 생각하셔도 되겠는데요? 그 고민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건주는 “형님이 결혼운이 좋아요. 결혼 생각하고 계신다면 강하게 추진해보셔도 좋겠다. 근데 이번에 결혼을 안 하시면 앞으로 6~7년은 결혼이 힘드실 거예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현식은 “10여년 전부터 여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 뭐 하나 성사되는 것 없이 지내다가 다 늙어버렸지”라며 토니안 어머니와의 연애운을 물었다. 이건주는 “선생님 예전에 결혼하실 때 중매나 옆에서 누가 도와주셨네요? 2025년에 선생님이 마음을 기대실 수 있고 산책하면서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웃을 일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같은 계통은 아닙니다. 많이 웃으시는 게 보여요”라고 했고 임현식은 “머지 않아 기분 좋은 일들이 생기겠네. 옥진이!”라며 환호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두 번째 미우새로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는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촬영을 1시간 남겨두고 하체와 상체 운동에 돌입, 이때 김준호가 등장했다. 김준호는 “사람들이 너랑 나랑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살 빠지면 너야. 네가 살 빠지면 나야. 너 50되잖아? 나야!”라며 오자마자 능청을 떨었다.

이용대는 “저 2달 정도 관리했어요. 지금 73kg인데 하기 전에는 80kg였거든요?”라면 7kg을 감량한 사실을 고백. 이어 “형 저 진짜 열심히 하고 왔어요”라며 과시했다.

김준호는 “난 바디프로필이 아니라 전후 사진을 찍으려고. 내가 건강검진을 했는데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10kg을 빼래. 결혼식 때 달라진 몸을 보여주고 싶거든”이라며 살을 빼려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용대의 코치를 따라 운동을 시작, 그러나 나오지 않는 복근에 실망하기도.

이용대는 “사진 찍을 때 털이 있으면 안 된대요. 털 때문에 근육이 가려질 수 있대요. 그래서 제가 제모하는 걸 가져왔어요”라며 왁싱 테이프를 꺼냈고 김준호는 “난 안 밀어봤지”라며 기겁했다. 그러나 이내 배와 겨드랑이에 왁싱 테이프를 붙였고 이용대가 테이프를 뜯자마자 “오오옥!”이라며 뼈저린 고통을 느끼기도. 김지민 어머니는 “대견하긴 한데 저게 얼마나 갈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준호는 촬영 중 ‘지민아 사랑해’라고 쓰여 있는 배너를 들며 또 한 번 이벤트를 준비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용대는 본인 상체를 본뜬 석고상을 보고 뿌듯해하기도.

세 번째 미우새로는 이상민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차에서 “한 알 먹어야겠다”라며 의문의 약을 먹었고 매니저에게 “오늘도 잠을 잘 자야 하는데”라며 중얼거렸다. 매니저는 “형님 요즘 공황장애 때문에 잠 못 주무세요?”라고 질문, 이상민은 “못 잘 때가 더 많지. 나는 집이랑 차가 제일 편해. 약만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약을 줄여야 하는데. 10년 동안 먹어왔으니까”라며 현 상황을 알렸다.

다른 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이상민은 “계속 뭐 똑같고요. 추가로 주신 수면제는 거의 안 먹었어요. 약 먹은 지 10년 넘었죠. 2013년 말일 거예요. 여자친구하고도 헤어지고 출연료 가압류가 되면서 공황장애가 온 건데 다행히 약을 먹으니까 괜찮더라고요. 처음에는 2봉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자기 전에 많게는 8알 먹어요”라고 고백해 어머니들을 걱정하게 했다.

이어 “약을 먹으면 졸리니까 저는 하루에 커피를 2리터씩 먹어요. 공황이 또 오고 또 오고 그러면 약을 먹고”라며 약을 끊고 싶다고 밝혔다. 의사는 “약을 의존하면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위험을 경고하는 알람 시스템이 고장 난 거예요.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 알람이 울리는 거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상민은 “약을 확 줄였을 때 회복하려고 양양에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발작이 와서 과호흡에 심장 조여오고. 너무 힘들어서 바로 매니저한테 택시 타고 와달라고 했어요. 운전하고 못 갈 것 같아서 매니저가 데려갔죠. 발작도 9~10년 만에 겪은 거예요”라고 했고 의사는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같이 있으니까 더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상담 후 상민은 검사를 시행, 다시 상담에 들어갔다. 상민이 “지하철은 아예 생각도 안 해봤다”라고 하자 의사는 “그래서 노출 치료로 지하철을 한번 타보는 게 어떠세요? 공황발작을 두려워 말고 환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잘 안되면 또 노력하는 거고 의지를 가지셨다는 게 굉장히 격려할 부분이에요”라고 제안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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