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아나운서 김대호에게 장난쳤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로망으로 가득 채운 새로운 집을 공개하는 김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대호는 이전보다 넓어진 방에서 눈을 떠 눈길을 끌었다. 가벽을 없앤 방의 모습이 공개되자 무지개 회원들은 “이게 훨씬 나은 것 같다”, “더 깨끗해졌다”며 놀랐다.
김대호는 “처음에 집을 지었을 때 원했던 게 벽장 너머의 비밀 공간이었다. 그런데 점점 책이 많아지면서 너무 무거워져 과감하게 책장이자 가벽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캣타워만 남기고 방을 정리했다는 것.
짐을 챙겨 든 김대호는 목장갑을 끼고 만화책이 든 상자들을 옆집으로 옮겼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이 “무단 투기하지 마라”라고 농담한 가운데, 김대호는 옆집 셔터를 올려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옆집은 김대호가 구매한 새로운 집이었다. 김대호는 “내 새로운 집이다. 이사 갈 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두 집 살림 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호는 “맨 처음 이사 왔을 때 옆집까지 내 공간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딱 매매로 나왔다. 담벼락에 붙은 매매 공지를 보자마자 바로 매매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집이다 보니까 방이 많다. 그 방 하나하나를 어렸을 때부터 가진 로망들을 하나씩 실현해 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4~5개월 공사를 통해 완성된 새로운 집은 김대호의 로망 하우스로 완벽 변신했다. 평소 식물을 좋아하는 김대호의 취향에 맞게 문을 열면 이끼가 깔린 중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천장 아래로 식물을 배치해 식물원 같은 느낌을 살린 새로운 집에 코드 쿤스트는 “자신이 살 비바리움을 만들어버렸다”고 감탄했다.
이 외에도 소파와 홈시어터를 갖춘 영화방, 비바리움을 위한 방, 술로 가득 채워진 주유방 등이 공개됐다. 김대호는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공간 분리가 어려웠는데 이제 1호집은 잠을 자는 곳이고 2호집은 하고 싶은 것을 모아둔 곳이다. 삶과 취미를 완벽하게 분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중요한 건 결혼을 포기하면 다 할 수 있다. 전혀 마음에 걸리는 게 없다”고 농담했다. 키도 “이거는 쐐기 오브 쐐기다”라고 거들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싫어하는 남자 취미 총집합”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장우와 기안84가 김대호의 새로운 집을 찾았다. 김대호의 로망 하우스를 구경하던 두 사람은 “형 성공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대호는 “이번에 또 빚을 냈다. 내 신용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