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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탈북민 김서아 “북한 의사 월급 900원” → 전현무 ‘♥홍주연’ 배구 해설에 정신 집중 (‘사당귀’)

서예지
입력 : 
2025-01-26 18:43:42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이순실 사단이 북한 전문직 월급에 관해 얘기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정지선, 이순실, 엄지인 아나운서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행사를 위해 대만에 도착한 정지선 사단과 김숙은 항공 도착 4시간 전 먹방 투어를 즐기기로 했다. 정지선은 “자오찬디엔이라고 여기는 아침 식사 문화가 굉장히 많이 발달해 있어요”라며 미식 투어를 선포.

20개의 메뉴를 시킨 이들은 본격적으로 아침 식사를 시작, 김숙은 “음 맛있다”라며 식사를 만끽했다. 김숙은 “한 시간 잤다며. 그럼 아침 먹는 것보다 자는 게 낫지 않아?”라며 숙면을 권했지만 네 사람은 모든 메뉴를 해치워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타이베이 101 타워 가야죠”라며 투어를 이끌었고 “지금 대만에서 가장 높고 유명한 뷔페를 가는 거예요. VIP 초청 받았어요. 아까는 1층에서 먹고 지금은 하늘에서 먹는 것”이라며 또 한 번 먹방을 할 것을 예고.

전담 직원의 에스코트로 86층에 도착한 이들은 뷔페 총괄 셰프를 만났고 네 사람은 300여 가지의 음식이 있는 뷔페를 한 바퀴 돌며 음식을 구경했다. 김숙은 “불도장 먹고 싶어. 불도장 한국에선 10만원 하잖아. 너무 추잡스러워 보이나?”라며 불도장을 담았고 지선은 딤섬의 여왕답게 딤섬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는 “뷔페면 빨리 해야 하잖아. 얼마나 빨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니까 8초! 9초!”라며 뷔페에서도 딤섬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정지선은 “‘흑백요리사’ 본 적 있어요?”라며 자신의 인기를 과시하며 다니기도. 불도장을 먹기 시작한 김숙은 “어마어마한 게 여기 다 들어있다”. 불도장은 재료 때문에 비싼 거지?”라며 마음껏 즐겼다.

식사 중 정지선을 보기 위해 운영 부사장님이 방문했고 지선은 “다 좋아요! 여기가 대만에서 가장 높고 비싼 곳이라던데! 하루에 손님이 몇 분 오시나요?”라며 능숙한 중국어를 뽐냈다. 부사장은 “홍콩 딤섬의 대가인 정 셰프님이 대만의 풍미 또한 경험하시길 바라며 특별히 초대했습니다”라며 네 사람을 환영했다.

이후 정지선은 직접 딤섬을 만들어 뉴스 매체 인터뷰를 해 패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두 번째 보스로는 이순실과 나민희, 서현경이 모습을 보였다. 이순실은 “설날 때 마음이 걸려요. 내가 아끼는 동생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했어요”라며 탈북민 동생 김서아의 집을 방문했다.

김서아는 “캄보디아 식당에 파견돼서 일하다가 3층 지붕에 떨어졌어요. 그냥 다리 하나 부러지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떨어졌어요. 서빙이랑 무대 올라가서 공연했어요. 대학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대학 갈 형편이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캄보디아 식당을 소개받아서 갔는데 오디션을 봐야 한대요. 천 명이 넘게 왔는데 다 너무 예쁜 거예요. 그런데 100대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어요. 키는 165cm 이상이어야 하고 성형하면 안 돼요. 1차에서 1천명에서 10명이 합격돼도 연습해요. 신체검사할 때는 치질 검사도 하고 의사 앞에서 엉덩이 벌리고... 남편은 한국 사람이에요”라며 탈북 과정을 말했다.

이어 “지붕에서 떨어졌는데 밖에서 남편이 차에 저를 태워서 캄보디아에서 다른 나라로 넘어갔어요”라며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위생모에 앞치마까지 두른 이들은 북한식 설음식을 만들기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음식을 만든 이들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남한 사람들이 명절 때 가족들 만나는 것 부러웠는데 너무 좋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민희는 “설날에 달력 안 구해도 돼서 행복하더라고요. 명절 대표 뇌물이 달력이어서. 김정일 얼굴이 있으면 엄청 좋고”라며 북한의 명절 선물을 밝혔다. 이순실은 “진짜 좋은 달력은 북한의 영화배우들 얼굴이 있는 달력. 이건 더 비싸”라고 덧붙이기도.

나민희는 “저희 엄마가 중학교 교사인데 월급이 4천원인가? 한국 돈으로는 700원일 거예요”라고 했고 김서아는 “저는 충격받았던 게 손님들이 아버지 직업을 물어보면 교수, 군인, 의사라고 하라는 거예요. 북한에선 못 사니까 이해를 못 했는데 한국에선 제일 인기 있는 직업이 의사라는 거예요”라고 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이순실은 “의사들 월급이 5천원(한화 900원)”이라고 공감하기도.

또 나민희는 “진료를 봐주는 것도 뇌물이 필요해서 저는 항상 담배를 가져갔거든요? 서랍을 열면 담배가 엄청 많아요. 군인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유리 같은 데다 뽑아서 쫙 놓고 보더니 자신 없나 봐요. 아버지, 어머니 혈액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 거예요. A형이라고 했더니 ‘그럼 A형이구나’라고 했어요”라며 충격적인 말을 더했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아파트 주민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눠주며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세 번째 보스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배구 캐스터가 이재후 아나운서 혼자예요. 그래서 한 분을 더 뽑으려고 해요”라며 KBS 배구 캐스터 오디션을 예고했다.

한유미는 “저와의 케미가 가장 중요한데 캐스터가 좋은 질문을 해야 좋은 답을 해줄 수 있어요”라며 심사에 참여, 가장 먼저 남현종 아나운서가 출격했다.

남현종은 네트에 걸린 것을 보고 “블로킹 득점!”이라는 대형 사고를 쳤고 그 뒤로 입을 굳게 앙다물어 연속적으로 사고를 냈다. 이재후는 “오프닝부터 재미가 없어요. 오프닝은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거야. 참신하지도 재미도 없었어. 중·고등학교 방송반 수준이에요”라고 혹평했다. 이어 “왜 자꾸 슬로 장면에서 말을 하려고 해요? 슬로 모션은 결정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건데 캐스터는 배구 전문가가 아니잖아. 해설위원의 시간이야”라고 덧붙였다.

한유미는 “해설위원이 할 말을 캐스터분이 하시면 ‘나를 왜 불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이재후의 말에 동감했다.

다음으로는 김진웅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평소와 달리 묵언 수행을 하던 김진웅은 계속 고개만 끄덕였고 “시간 차 들어갑니다!”라는 멘트만 계속했다. 이어 “나갔습니다! 아니 들어왔습니다!”라며 혼란스러운 해설을 계속 해 이재후와 엄지인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유미는 “저의 사적인 얘기를 우승팀과 엮는 것은 문제 될 수도 있거든요”, 엄지인은 “초반에 불안불안했습니다. 김진웅 씨 목소리가 너무 커서 한유미 씨 목소리가 묻혔거든요”라고 평했다. 이재후는 “소리만 올린다고 역동적인 게 아니라 기본적인 묘사 능력이 부족해. 시간차 공격을 계속 언급했는데 왜 이렇게 많이 써?”라며 어이없어했다.

또 “한미르 이름을 왜 안 적어놨어? 서브를 몇 개나 넣었는데! 난 열의의 문제라고 본다. 다른 중요한 상황이 있어서 이름을 말 못 할 수 있어. 그런데 이건 오디션이잖아. 월급을 받고 오디션을 이렇게 하면 안 돼. 현종이도 그렇고 김진웅도 그렇고 아주 실망이야 둘! 아니 그니까 왜 자꾸... 나를 이런 얘기나 하는 사람으로 만드냐고”라며 분노해 오디션장 싸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 타자는 홍주연 아나운서, 전현무는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잘했다. 한유미 위원과 케미가 가장 좋았고 아쉬운 점은 긴박성이 부족한 거예요. 긴박감만 좀 넣으면 너무 잘했는데?”라며 환하게 웃었다. 엄지인은 “목소리가 안 들리는 부분도 많고 거기에 대해서는 완전히 망쳤어요”, 이재후는 “저는 속도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듀스인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줘야 하는데 그게 없었어요”라고 평했다.

그러나 부족한 실력으로 세 아나운서 모두 다가오는 배구 해설은 하지 못하게 됐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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