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이은결이 마술로 군대에 스카우트 됐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임요한, 조현재, 이은결, 궤도,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은결은 “2007년 당시 부대마다 대표하는 병사들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해군 참모총장님이 나를 섭외하라고 했다더라. 공문까지 내려온 거다. 홍보단 단장님이 직접 공연을 보러 왔고, 공연 끝나고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내 마술 공연 스케일이 좀 큰데 군대에서는 어렵지 않겠냐’고 했더니 ‘체육관을 리뉴얼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부터 두 달간 계획을 세웠다. 해군이니까 이순신 동상을 사라지게 한 후 거북선이 실루엣으로 등장하는 걸 생각했다. 그런데 훈련소 끝나고 최고참 선임이 따라오라길래 갔더니 홍보단 단장님이 있었다. ‘스케일 큰 거 하지 말고 동작을 크게 해라’라고 하더라. 일주일 동안 실어증에 걸릴 정도로 충격이었다. 내가 J(계획형)라 계획한 게 무너지면 혼란을 느낀다. 일주일 동안 사기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되면 불만을 이야기할 텐데 그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