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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이경 “母, 최근 심장 수술해…잘 된 줄 알았는데 나만 결과 몰라” 눈물 (‘행님 뭐하니?’)

이세빈
입력 : 
2025-01-30 23:06:10
‘행님 뭐하니?’. 사진 I MBC ‘행님 뭐하니?’ 방송 캡처
‘행님 뭐하니?’. 사진 I MBC ‘행님 뭐하니?’ 방송 캡처

배우 이이경이 어머니의 건강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MBC ‘행님 뭐하니?’에서는 이이경이 하하와 주우재를 데리고 자유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이경은 하하와 주우재에게 휴대전화에 저장해놓은 전국 맛집 지도를 보여주며 “오늘 여기 어딘가를 다닐 거다. 이렇게 셋이서 여행 한번 가고 싶다고 했다가 따로 편성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여전히 상황 파악을 못하는 하하와 주우재에 이이경은 “내가 실제로 혼자 하는 것들을 형들이랑 하고 싶었던 거 섞어서 여행을 짰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형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늘 혼자가 편했고 (스스로) 울타리가 명확하게 있었다. 혼자 여행하는 게 습관이 돼서 오랫동안 혼자 여행을 많이 했다. 혼자가 제일 편한 나이인데 ‘이제 나도 누군가와 같이 오면 좋겠다’, ‘왜 내가 20대 때부터 혼자 다녔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이 먹고 나에게 친형 같은 형들이라면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다. 하하 형은 나 같은 면이 많고 우재 형은 진짜 나와 모든 게 다르다. 그래서 형들을 깊게 알고 싶은데 아직 그 정도까지 못한 거 같아서 갈증이 있었다”고 했다.

쉴 틈 없는 혹한기 우정 여행을 즐긴 이이경, 하하, 주우재는 대포항에서 회를 먹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이경은 “재석이 형은 진짜 나를 사람 만들어주고 있다. 어느 날 광고주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날 녹화가 뭔가 잘 된 거 같았다. 이후 술 마시고 (촬영장에) 가는 이상한 루틴이 생겼다. 그런데 재석이 형이 다 알고 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전화로 쌍욕을 먹었다. 최후 경고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무한도전’ 초창기 때다. 내가 촬영에 한 시간을 늦었다. 아무도 오프닝을 안 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뛰어갔는데 재석이 형이 ‘미쳤어? 너 뭔데. 너 이게 웃겨? 이게 그렇게 만만해? 다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야’라고 혼냈다. 내가 잘못했구나 싶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니까 ‘너 오늘 큰 웃음 3번, 중간 웃음 10번, 작은 웃음 30번 만들어라’라고 했다. 다시는 녹화 전날에 술을 안 마신다. 녹화 전날 술을 마시게 되면 문자를 한다. 그 임팩트가 셌다”고 했다.

가족 이야기도 나왔다. 이이경은 “어머니가 며칠 전에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최근에 심장 수술을 했다. 어머니가 나한테는 ‘수술하니까 잘 때 심장이 안 저리고 너무 좋아’라고 했다. 이틀 뒤에 누나 집에서 매형이랑 술 마시다가 누나가 ‘엄마 얘기 들었지?’라고 해서 ‘수술 잘 됐다며?’라고 하니까 ‘뭘 잘 돼’라고 말하고 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내가 들었던 어머니 상태랑 너무 다른 거다. 나한테는 아버지가 모임이 있어서 태국 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추운 나라에 있으면 (혈관이) 수축하니까 아버지가 3주간 태국에 끌고 간 거였다. 가족 중에 나만 몰랐던 거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이경이 “너무 슬픈 게 나만 늦게 알고 잘못 안 거다”라고 하자 주우재는 “네 성격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너한테 말하면 일 다 때려치우고 올 거 아니까 말 안 한 거다. 이제 사실을 알았으면 많이 공부하고 알아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최대한 해주면 된다”고 위로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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