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사건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신입 편셰프로 첫 등장한 장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은 아들을 등원시킨 후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했다. 꼼꼼히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한 장신영은 “3만 원이면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편스토랑’ 패널들은 “안 될 것 같다”,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신영은 자전거를 타고 마트로 향했다. 그러나 물건을 들었다 놨다만 하고 아무것도 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신영은 “좋고 안 좋고를 좀 따지고 싶어서 어느 정도 시세가 되는지 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싼 가격에 장보기를 포기한 장신영은 5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마트로 향했다. 마늘종, 애호박, 비엔나소시지 등을 구매한 장신영은 첫 번째 마트로 복귀해 나머지 식재료를 구매했다. 그러나 가장 비싼 시금치와 김은 구매하지 못했다. 장신영은 동네 친구들을 만나 식재료를 공동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장신영은 “2년 전에 이사를 왔는데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정말 성격 좋고 착한 사람들이다. 내가 아프고 힘들 때 아무도 없었는데 어떻게 될까봐 살뜰히 챙겨줬다. 나를 배려해서 전화도 안 했다. ‘신영아 문 앞에 뒀으니까 챙겨 먹어’라고 톡만 보냈다. 너무너무 감사한 존재들이다”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신영은 강경준의 불륜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내가 좀 힘들고 지쳐있을 때 아이도 아나보다. 그걸 느낀 거다.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라는 생각에 아들과 밖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고 집안에서도 더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까 다들 제자리를 조금씩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금희가 “사실 마음속이 막 시끄러웠을 것 같다”고 하자 장신영은 “나에게는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와 가족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나에게 힘을 주는 구나’가 느껴지더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너지지 말고 일어서자’고 다짐했다.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웃으면서 가족과 밥 먹고 이런 게 행복이었는데 그 소소한 행복들을 잊지 않으려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