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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솔로지옥4’ PD “한 이불 덮은 육준서♥이시안, 우리도 깜짝”

이다겸
입력 : 
2025-02-14 07:00:00
‘솔로지옥4’에서 최종 커플이 된 육준서, 이시안. 사진l‘솔로지옥’ 시즌4 캡처
‘솔로지옥4’에서 최종 커플이 된 육준서, 이시안. 사진l‘솔로지옥’ 시즌4 캡처

(인터뷰①에 이어) ‘솔로지옥’ 시즌4에서는 육준서♥이시안, 김태환♥배지연, 안종훈♥김혜진, 국동호♥김아린까지 총 4커플이 탄생했다. 최종 선택에서 3명의 선택을 받은 이시안을 비롯해 김아린, 정유진, 박해린의 대시를 받은 국동호 등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 가운데, ‘현커’(현실커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바다.

이 자리에서 현커 여부를 공개해 줄 수 있냐는 말에 김재원 PD는 “제가 ‘누구랑 누가 현커다’라고 말하는 건 실례인 것 같다. 다만 출연자들에게 ‘이제 프로그램이 마무리 됐으니 솔직하게 말씀해 달라’고 했다.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떤 방송이나 그렇지만, PD의 편집에 따라 특정 출연진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번 시즌에서는 이시안을 둘러싼 세 남자 육준서, 장태오, 김정수의 스토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

김재원 PD는 “저희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세상과 단절된 고립감이다. 핸드폰 없이 일상생활이 단절된 채로 이성 간의 상호작용에만 집중했을 때 나오는 모습들이 있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감정에 깊이가 생긴 분들이 분량이 많았고, 저희 역시 지금 순간에 몰입돼 있는 출연자를 위주로 편집을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자들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방어기제가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보는 프로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나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지 않겠나. 그런데 육준서, 이시안 같은 경우는 어느 순간 카메라 앞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들처럼 연애를 시작하기 전의 감정들을 진정성 있게 보여줬다. 그런 꾸밈없는 모습 덕분에 시즌4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육준서, 이시안의 침대 신에 놀랐다는 박수지(왼쪽), 김정현 PD. 사진l넷플릭스
육준서, 이시안의 침대 신에 놀랐다는 박수지(왼쪽), 김정현 PD. 사진l넷플릭스

특히 육준서와 이시안이 침대 위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수지 PD는 당시를 회상하며 “현장에서도 많이 놀라긴 했다. 제작진도 MC들이랑 똑같은 반응이었다. 뭐가 더 있었다거나 이런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이 급속하게 친해지는 과정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재원 PD 역시 “한 이불 덮는 것이 처음이기는 하니까 놀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카메라 앞이라는 것을 배제하고 보면, 서로 호감이 있는 20대 남녀 사이에서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솔로지옥’은 시즌4의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5 제작을 확정했다.

다음 시즌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김재원 PD는 “‘솔로지옥’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성이 생긴 것 같다. 주변에서 보기 힘든 비주얼을 가진 분들이 출연해서 섬에서 지지고 볶고 하는 리얼리티지 않나. 그래서 새로운 시즌에도 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비주얼을 가진 분들을 섭외해야할 것 같다. 시즌4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피드백 하고 보완해서 더 핫하고 매력적인 분들과 돌아오겠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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