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김선근 아나운서 “KBS 퇴사후 수입 0원… 쿠팡 상하차 알바했다” (‘사당귀’)

서예지
입력 : 
2025-02-23 17:47:14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김선근 전 아나운서가 퇴사 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김선근은 KBS를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근은 “‘6시 내고향’ 촬영 중에 청약 당첨이 됐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애들 교육비랑 여기저기 들어갈 돈을 생각하니까 미쳐버릴 것 같은 거예요”라며 돈 때문에 퇴사했다고 했다.

그는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마침 ‘미스터트롯2’ 공지가 뜬 거예요. 프리 선언 후 오디션에 매진했는데 1차에서 떨어졌어요. 나가고 수입이 0원이었거든요. 반년 정도 수입이 없었어요. 정말 고마운 게 장윤정 누나가 200만원을 줬어요. ‘선근아 너 나가면 누나가 아는데 이게 필요할 때 있을 거야’라면서 돈을 줬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삶이 불안정해서 책 포장하는 아르바이트 하고 쿠X 상하차 알바도 했어요. 제일 오래 했던 게 세탁 일인데 문 앞에 걸어 놓고 밤에 수거하는 거예요. 일당 10만원이에요. 새벽에 배달 일을 하다 보면 현관 비밀번호를 안 알려주고 경비실 호출로 적어 놓는 고객님들이 계세요. 그럼 경비 아저씨들이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심한 욕을 하세요. 그렇게 하고 집에 오면 ‘나 되게 열심히 살았는데 덜 열심히 살았나?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차에서 많이 울었어요”라며 비화를 털어놨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