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차지연, 윤태온 부부가 이혼 위기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차지연, 윤태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연, 윤태온 부부는 10년 만에 남양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했다. 공개된 새집은 속이 뻥 뚫리는 전망과 압도적인 채광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중 단연 이목을 끈 건 방음 시설을 갖춘 음악방이었다.
윤태온은 “음악방은 내가 강력하게 어필했다. 거의 가스라이팅이었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내가 예민해졌을 때 윤태온도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짐정리를 끝낸 차지연은 시가 식구들을 초대했다. 차지연은 소갈비찜, 동그랑땡, 잡채 등을 직접 만들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후 시가 식구들이 도착했다. 차지연은 집을 소개하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차지연의 시어머니는 게장을, 시아버지는 용돈을 주며 차지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지연은 시부모님에게 “저희 만난다고 했을 때 어떠셨어요?”라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부담이 됐다”고 답했다. 시아버지는 “처음 들었을 때 ‘누구야?’ 했는데 유명한 배우라고 하더라. 검색했더니 (아들과) 하늘과 땅 차이더라. (아들에게) ‘네가 감당할 수 있겠냐’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만약 결혼하려면 아내 뒷바라지하는 걸 각오하고 결혼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시아버지는 차지연, 윤태온 부부의 이혼 위기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아들에게 ‘너는 죄인이다. 내가 이야기했기 때문이다’라고 꾸짖었다”고 말했다. 윤태온이 “그 시기쯤 정신 차렸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정신 안 차리면 사람이 아니다. 잘 해줘도 시원치 않은데 여자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태온은 “부모님에게 이혼 이야기를 했더니 아버지가 ‘네가 뭘 잘했다고 이혼하느니 마니 하냐. 차지연이 육아도 하고 일도 하는데 넌 한 게 뭐가 있냐’고 했다. 쌍욕을 들었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그건 아들에 대한 사랑인 것 같다. 내가 정말 잘해서 내 편을 들어줬다기보다는 아들을 사랑하니까 가정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사랑이 나한테까지 온 것 같다. 아들을 혼내면서 얼마나 속상했겠냐. 사랑하는 아들인데. 시부모님은 나한테 엄청 큰 울타리, 보호막, 내 편이다. 시부모님이 아니라 그냥 부모님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