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경과 지드래곤이 드디어 만났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에는 지난주에 이어 ‘88즈’ 친구들과 함께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은 “한 분식 부엌으로 가시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같이 드실 겁니다. 해인님 먼저”라며 수상한 미션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부엌으로 향한 정해인은 앞에 놓여 있는 재료들을 보고 탄식했다. 알고 보니 이는 텔레파시 미션으로 한 가지 재료가 고를 수 있었던 것. 정해인은 “제가 고기 구울게요”라며 숯을 선택했다.
다음 차례인 이수혁 역시 숯을 골랐다. 이수혁은 “고기나 라면 집을까 하다가”라며 아쉬워했다. 김수현은 “내가 완성하기 위해서 이걸 골랐는데”라며 쌈 채소를 골랐다.
네 번째로 임시완은 “이걸 어떻게 알아. 제일 필수적인 것만 생각해보자”라며 라면을 선택했다. 다섯번째 순서인 광희 역시 라면을 선택해 “고기를 아무도 안 가져왔냐 어떻게?”라며 탄식했다.
마지막 순서인 지드래곤은 “뭘 골라야 하지”라며 헤맸으나 옆방에 있던 데프콘과 코쿤의 호응으로 삼겹살을 선택했다. 결국 멤버들은 애교로 장, 김치를 획득해 맛있게 먹었다.
식사 중 지드래곤은 “난 옥순이만 알면 되는 거 아니야? 내 마음이 그런 걸 어떡하니?”라며 정해인에게 직진했다. 이어 “오늘 옥순이가 고기 다 구웠잖아. 난 이 안에서 벌써 마음이 싹튼다. 난 옥순이만 봐”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를 들은 광희는 “왜?”라며 질투하기도.
이후 데프콘과 코쿤이 등장, 첫인상 투표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임시완이 본인을 뽑은 걸 알게 된 광희는 “네가? 어머 왜?”라며 감동했다. 시완은 “같이 보면 널 볼 수 있어. 진짜로. 둘이 있을 땐 보기 힘들어요. 저는 좀 힘들어요”라며 광희를 버거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완은 “초반, 중반에 광희 덕분에 분위기가 부드러워졌어. 지금까지는 굉장히 고마웠다~”라며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의 표를 공개, 이수혁을 선택한 그는 “최종에서 만날 순 없을 것 같지만 가질 수 없는, 갖고 싶은 매력이 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오늘 보니까 눈이 너무 매력적인거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코쿤은 “지드래곤에게 가기 위한 예쁜 돌다리 같은 거네”라며 웃었다.
지디를 선택한 광희는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좋아요. 너무 행복했어요!”라며 여전히 지디에 대한 마음을 보여줬다.
이후 멤버들의 장기자랑 시간이 펼쳐졌고 정해인은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선곡했다. 그의 중저음이 가득 담긴 노래를 들은 멤버들은 감탄하기도.
데프콘은 “홍대에서 버스킹한 적 있었어? 감성이 너무 좋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약간 언더독 송이야. 그래서 내가 온 거야”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난 옥순이라니까”라며 정해인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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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지드래곤과 코쿤은 기안84의 작업실에 방문했다. 지드래곤의 ‘POWER’ 로고가 적힌 모자 선물을 받은 기안84는 “나 이거 쿠팡에서 사려고 했는데 모양이 다르더라고”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코쿤은 “초대장을 보고 임하는 태도가 달라지기도 하잖아”라며 스케치를 제안, 지디와 코쿤은 직접 초대장을 스케치했다. 지디의 작품을 보던 기안은 “우와 바스키아 같다. 넌 정말 화가 같다. 평소에도 그림을 그리는구나? 붓질하는 게 짬이 있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지디는 완성한 작품을 공개하며 “옛날에 퍼즐 있잖아요? 빈자리가 있으면 사람들이 동참해서 채워 나가는 거예요. 각각의 퍼즐 조각이 초대장인 거예요. 조각을 모으면 하트가 되는 거예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이야~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난 아직 멀었구나”라며 진심으로 감탄했다.
지디는 “하트가 다 완성이 되면 굿즈든 뭐든 상품으로 만들어서 수익금을 기부할 수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은 “역시 천하통일을 하는 자는 다르다”라며 다시 한번 놀랐다.
다른날 지드래곤은 조세호, 데프콘, 기안84와 함께 홍진경의 집에 방문했다. ‘파워’ 뮤비 속 지디의 착장을 따라 입은 홍진경을 본 지디는 폭소했고 진경은 “우와 지디님! 지디님이 내 집에 오셨어! 와 진짜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또 지드래곤이 진경만을 위해 직접 커스텀한 모자와 지압 슬리퍼를 선물하자 “어떡해... 모자에 만두가 있어! 예! 만세! 대박이다 나! 용꿈꿨다”라며 포효했다.
이후 홍진경은 네 사람을 위해 직접 만든 리소토를 대접했다. 맛있게 먹는 지드래곤을 본 홍진경은 “지디님은 먹는데 복이 다 붙으셨네. 되게 마르셔서 조금 풀 줄 알았거든? 밥 푸는 것 봐. 저렇게 한가득을 퍼”라며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했다.
조세호는 “진짜 안 믿었거든. 지용이가 누나 좋아한다고 하니까 ‘됐어. 내가 왜 좋아해’ 이랬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지드래곤의 인생을 브리핑하는 등 찐팬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밤 MBC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