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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 김용임, 논현동 집 최초 공개...방만 5개?

양소영
입력 : 
2025-03-03 12:04:21
‘가보자GO’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가보자GO’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논현동 집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 4회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강남 논현동 집 최초 공개부터 매니저 출신 남편과 러브스토리까지 꽉 채운 에피소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가보자GO’ 시즌4만을 위한 프라이빗 스페셜 디너쇼로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입장과 동시에 흘러나오는 노래와 반짝이는 파티 장식, 화려한 조명 그리고 드레스가 단숨에 MC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김용임은 직접 만든 복분자 주스를 대접하며 스페셜 디너쇼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프닝 무대 이후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가보자GO’ 시즌4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김용임의 논현동 집을 구경했다. 김용임은 그림 대신 벽에 걸린 스카프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그림을 사려고 했더니 좋은 그림들은 너무 비싸다”라며 스카프는 명품 브랜드 H사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용임의 히스토리가 담긴 앨범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MC들과 김용임은 당시 100만 장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첫 트로트 메들리 앨범을 소개하며 “그 당시 결혼을 해서 쉬고 있었는데, 제 목소리를 아시는 분이 불러보라고 해서 내게 된 앨범이다. 이 앨범 덕분에 재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용임은 “예전에는 히트가 안 되면 이름을 바꿨다. 김용임으로 데뷔했는데, 이후에 스님에게 받은 김민경이라는 이름으로 밤무대에 섰다. 그 이후 김지운으로 바꿨다가, 길옥윤 선생님께 받은 김명주로 이름을 바꿨고, 또 김미란으로 개명했다. 이후 새 앨범이 나올 때 이름을 또 바꾸자고 했는데 내가 ‘이름 바꿔봤자 돈만 든다. 그냥 김용임으로 가자’라고 했는데 그 앨범이 터졌다”라며 성공을 위해 5번이나 개명했던 해프닝을 공개했다.

이후 김용임은 샤방샤방한 무대 의상으로 가득 찬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화려한 드레스부터 한복 등이 가득 찬 드레스룸에 감탄한 MC들은 “선생님의 역사와 음악 인생이 있는 곳이다”라며 감탄했고, 김용임은 “지금은 별로 없는 편이다. 너무 많아서 후배들이나 노래하는 분들에게 많이 줬다”라고 답했다. 특히 김용임은 “비즈 값도 그렇고 수작업이 많아 비싸다”라며 “예전에 송가인도 무명일 때 우리 집에 와서 옷이랑 신발을 가져가고는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용임은 이혼 후 매니저 출신인 현재 남편을 만나게 된 에피소드와 교도소 위문 공연을 갔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첫 결혼 후 가수를 그만뒀다. 당시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평범하게 지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고 밝혔다.

가수 생활을 그만뒀던 이유를 공개한 김용임은 “이혼이 나를 다시 노래하게 해준 계기 같다”라며 다시 복귀하게 된 상황도 전했다. 이어 김용임은 “열심히 하다 보니 주변에서 매니저를 소개해 줬다. 둘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처음에는 방송국에서 ‘이것도 노래냐?’라고 했다. 그래서 울면서 애원했고, 방송에 한 번 세워주셨는데 그 뒤로 지방에서부터 반응이 왔다. 시작은 해남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용임은 “많이 알려지다 보니 어느 날 법무부에서 교도소 위문 공연으로 전화가 왔다. 그때 당시 손에 수건을 덮고 있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게 꽁꽁 묶여 있던 (수갑) 그 건지 몰랐다”라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남편과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는 “앨범이 잘되다 보니까 PD들이 밀어주더라. 어느 날 집에 있는데 PD가 전화가 와서 나갔더니 케이크를 사서 왔길래 ‘우리 그런 사이 아니다’라고 하고 넘겼다. 그 뒤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남편이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어깨를 주물러줬다. 그런데 남편이 손을 잡더라”라고 사랑이 싹트게 된 계기를 전했고, 이를 들은 MC들은 “먼저 플러팅 했네”라며 웃었다.

김용임은 “남편이 나한테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혹시나 매니저가 가수를 꼬셨다고 비칠까 봐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하길래 ‘그게 무슨 상관이냐, 우리만 좋으면 된 거 아니냐? 내가 정말 좋으면 결혼해서 보여주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라며 좋아한다는 고백을 프러포즈로 화답한 당찬 성격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스페셜 디너쇼를 위한 게스트로 김용임의 40년 지기 친구인 가수 강진이 찾아와 디너쇼를 스페셜하게 만들었다. 센스 있게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참석한 강진은 입장과 동시에 히트곡 ‘땡벌’을 열창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강진은 김용임에 대해 “노래를 잘하니까 성공할 거라 생각했다. 결혼하고 노래를 쉴 때 제작자랑 연결해 줬다”라고 밝히며 “용임이가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를 와서 좋다. 내가 집을 산 기분이다. 나는 주위 사람들이 잘되면 꼭 내가 잘된 것 같아서 좋다”라고 김용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용임과 강진은 “40년간 우정을 쌓고 있는데 잘되고 나서 변한 점이 있냐?”라는 MC들의 질문에 “변한 건 하나도 없다”라며 “지금 같이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 같이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반응도 좋다”라며 즐거워했다. MC들 역시 “따뜻하다”, “가족 같다“, ”같이 디너쇼 무대에 섰을 때 감동이었을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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