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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김호중, 술 마시면 안 되겠더라...유혹 못 벗어나”

이다겸
입력 : 
2025-03-04 09:14:37
강병규가 김호중과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l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강병규가 김호중과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l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방송인 강병규가 음주 뺑소니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논논논] 너 술먹고 나락갔다며?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신정환, 강병규, 엑소시스트 임덕영, 트로트 가수 장혜리는 술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음주 뺑소니’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김호중을 언급했다.

강병규는 “내가 호중이랑 술자리를 두 번 정도 했다. 오래 강남 쪽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 받게 됐다”며 “호중이가 술자리에서 되게 남자답고 화통하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저를 위로해주고, ‘제가 도움이 된다면 형님 나중에 뭐 하실 때 저도 참여할 테니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하더라.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가 ‘얘는 술 마시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한 게, 술을 제어를 못 하더라. 그래서 내가 ‘호중아, 너 지금 술 사주고 띄어주고 술자리 부르고 용돈 주고 선물해 주는 사람들 다 네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5분 뒤에 ‘형님 제가 모실 테니까 한 잔 하러 가실까요?’라면서 ‘XXX 가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강병규는 “그날도 호중이한테 XXX에서 계속 전화가 오더라. XXX는 그런 친구들이 최고의 고객이고 고객들한테 자신의 수준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술 공짜로 주고 융숭하게 대접을 해준다. 그러니까 어린 나이에도 어깨가 으쓱해질 수밖에 없는 거다. 그런 유혹에서 못 벗어난 게 사건의 원인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사건 발생 후 매니저 장씨가 대리 자수를 하는가 하면,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삼키는 등 조직적 범죄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김호중은 곧장 항소,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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