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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캥거루 부부’ 아내, 과한 子 사랑 반성…“멀쩡한 아이 망친 건가” (‘이혼숙려캠프’)

이세빈
입력 : 
2025-03-07 01:54:48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캥거루 부부 아내가 과한 아들 사랑을 반성했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캥거루 부부 남편은 하루 종일 술을 마셔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새벽에 눈 뜨면 새벽에 먹고 잤다가 아침에 눈 뜨면 아침에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오래 잔다 싶으면 들어가서 배를 만져본다든지 코에 손을 대 본다. 혹시 죽었을까봐”라고 말했다.

남편은 “술 때문에 두 번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했던 것은 물론 혈전증까지 발견됐다고. 여기에 소생실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무직인 캥거루 부부는 세상을 떠난 친정아버지의 유산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박하선이 “얼마나 받았냐. 많이 받았냐”고 묻자 아내는 “한 2억 정도 받았다. 지금은 없다. 다 썼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캥거루 부부는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아내의 과한 아들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게임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음식을 대령하는가 하면 커피, 담배 심부름을 했다.

남편은 아내, 아들 커플에게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금이야 옥이야. 아내는 빚내서라도 아들에게 해줄 건 다 해주려고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아들의 여자친구는 남편에 대해 “본인이 하는 말이 남한테 상처가 될 건 생각하지 못한다. 이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누가 이기적이냐. 이 친구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 않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심리 상담 치료가 이어졌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에게 아들의 건강 진단서를 보여주며 “이 건강 상태 결과를 보면 아들은 별문제 없는 사람이다. 아들을 환자로 만들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을 분리해야 할 나이에 불러들여서 독립적으로 살아갔던 아이들이 완전히 기생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관계의 중심에는 아내가 있다. 이걸 관계 중독이라 부른다”고 진단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들 커플에게 “이 집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들은 “캠프 오기 전부터 이미 계속하던 이야기다. 이 집에 들어오면서 더 피폐해진 것 같다”고 수긍했다. 이후 아들은 아내에게 독립 의지를 내비쳤다.

이호선 상담가는 캥거루 부부를 함께 상담했다. 아내가 “내가 재혼을 안 했으면. 아들하고 둘이 살았으면”이라고 하자 이호선 상담가는 “무슨 이야기하는 거냐. 아들이 지금처럼 평생 게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냐”고 호통쳤다. 이에 아내는 “다 큰 아들을 내가 너무 아기 취급했나. 멀쩡한 아이를 내가 망치는 건가 싶었다”고 반성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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