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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굿데이’ 지드래곤, 빅뱅 완전체 등장 “너희가 답이었어” → 안성재 셰프X부석순 섭외 완료

서예지
입력 : 
2025-03-09 23:17:58
수정 : 
2025-03-09 23:19:01
‘굿데이’. 사진ㅣMBC
‘굿데이’. 사진ㅣMBC

‘굿데이’에 빅뱅 완전체가 등장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에\\서 지드래곤은 곡의 방향을 찾아 다양한 아티스트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홍진경 집에 방문한 지드래곤이 모습을 보였다. 홍진경은 “기안이랑 나랑 진짜 성덕이다”라며 감격했고 조세호는 “저도 처음에는 엄청나게 떨렸어요”라고 말했다.

지디는 “태양이랑 신인 대 처음으로 숍에 갔어요. 계산대에 남성분이 쇼핑백 한 4~5개를 들고 서 있는 거예요. 저 사람이 누굴까 궁금했는데 양배추였어요”라며 조세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조세호는 “그 브랜드가 진짜 인기 있어서 같이 갔던 형 짐을 들어준 거야”라며 해명했고 홍진경은 “왜 쟤만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해. 이러다가 녹화 시간 다 끝나!”라며 화를 냈다.

이에 조세호는 “누나는 지디랑 하고 싶은 게 뭐예요?”라며 다른 멤버들과 자리를 피해줬다. 홍진경과 지드래곤만 남은 상황에서 홍진경은 무리한 소개팅 상황극을 잡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홍진경은 지드래곤과 꿈에 그리던 듀엣 무대를 하게 됐다. 지디는 “밥도 너무 맛있게 먹고 준비를 과분하게 받았는데 누님이 할 부분이 있으면 요청을 드리는 거죠! 각자의 재능들이 다 있잖아요”라고 다소 모호한 말을 했다.

이를 듣던 기안84가 웃자 홍진경은 “쓰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세호는 “누나가 오늘 만난 것도 좋다고 했잖아요”라고 했고 홍진경은 “그러니까 쓰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라며 역정을 냈다. 그는 “아니 먹물 리소토 하는데 8만원 넘게 썼어. 노래방 대여료도 15만원 썼어”라고 토로했고 조세호는 “그럼 우리가 10만원씩 모아서 드리자”라며 상황을 무마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날 지디는 정형돈과 데프콘을 만났다. 지드래곤은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 가장 연예인 같아요”라며 정형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정형돈도 “나 이제 이런 거 안 받아줘”라고 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형돈은 “곡 작업을 하는 거야? 파트 싸움 나면 어떡하려고? 지금 네가 생각하는 멤버가 몇 명인데?”라며 관심을 가졌다. 지디가 “한 열분 정도 돼요”라고 하자 형돈은 “난 너희밖에 안 봤는데?”라며 당황했다. 데프콘이 “나 지금 지디 네 번째 보는데? 수현이, 시완이, 해인이도 봤어”라고 하자 정형돈은 “지금 성 떼는 거...? 난 어그로야?”라며 어이없어했다.

데프콘은 “이 식당이 오늘 만날 분이 추천해준 식당이야. 난 진짜 영광이야. 원래 예능 안 하시는데”라며 곧 만나게 될 출연자를 소개했고 이때 안성재 셰프가 등장했다.

안성재는 “어렸을 때 분노의 질주를 보면 레이싱을 하잖아요. 레이싱 크루를 했어요. 그때부터 자동차 정비공 꿈을 꿨어요. 정비 학교에 가려고 했는데 요리 학교를 우연히 지나쳤어요. 궁금해서 한번 해봐야지 했는데 재밌더라고요”라며 요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른 길을 모른 것도 있고 지금까지 온 게 아까워서 그런 것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꾸준했던 것 같아요. 30살에 총괄셰프가 되고 34살에 레스토랑 열고 35살에 별을 받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고가 누구냐고 했는데 그 최고를 찾아갔어요. 모든 것을 배우다 보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지디는 “저도 11년 연습생 생활했어요. SM에서 5년, YG에서 6년했어요. 학교 갔다가 오면 옷 갈아입고 청소하고 배웠어요. 선배님들 연습에 방해될까 봐 사각지대에 있었어요. 연습은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라며 안성재의 말에 공감했다.

식사 도중 데프콘은 “셰프님, 방문했던 식당 음식 중 생각보다 실망했던 요리도 있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안성재는 “‘흑백요리사’ 전에는 아무 말 없이 나갔어요. 그냥 돈 아깝다 생각보다 별로네 하고 갔어요. 그런데 방송 후에는 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 맛을 평가하는 것보다 그분을 응원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더 신경 써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여기서 뭘 추가하면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지디는 “저는 그렇게 물어보는 것도 열정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대답해줘요. 저 같으면 이렇게 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는 해요. 답은 아니지만 답은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고 안성재 역시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데프콘은 “예능 섭외가 많았을 텐데 왜 거절했냐”고 물었다. 이에 안성재는 “‘나는 요리사다. 음식으로 감동과 맛, 좋은 시간을 드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굿데이’가 첫 예능인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프로젝트니까 여기에 참여하는 것부터가 영광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셰프로서 저만의 영역이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삶이 있는데 선한 영향력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날 GD는 부석순을 만났다. 지드래곤을 본 부석순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저희가 형이랑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봤다”라며 위시리스트를 적은 앨범을 전했다.

부석순은 “형 동생이 되려고요”라며 계속해서 어필했고 GD 노래를 재생하며 팬심을 보였다. 이어 세 사람은 패스트푸드점에 방문, 햄버거를 주문했다.

호시는 “형은 가사 쓸 때 어떻게 하세요?”라며 궁금한 점을 물었고 지디는 “난 작사를 할 때나 안 할 때나 그냥 계속 써. 그냥 간판 보거나 메뉴 보거나”라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네 사람은 네컷사진을 찍은 후 오락실에 방문했다. 호시는 “진짜 편하게 전화해도 돼요 형?”이라며 진심으로 물었고 부석순은 “한 명씩, 예약제로, 매일 다른 날마다 전화할게요”라고 약속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그냥 편할 때 해. 너무 그렇게 다 쳐다보지 마. 나도 멤버들 있어. 나중에 3대3으로 보자”라며 민망해했다.

‘굿데이’. 사진ㅣMBC
‘굿데이’. 사진ㅣMBC

이후 지디는 “가장 중요한 게 곡인데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그림으로만 그려 봤을 때는 웅장하거나 힘있는 곡을 하고 싶었는데 곡의 방향을 제가 섣불리 생각했나 싶었어요. 전에 작업한 리스트는 전부 지우고 이제 작업에 들어가야 해요. 제가 하자고 해서 한 건 맞는데 크게 벌려 보자고 한 건 저인데 저도 제 역할은 해야죠. 저 빠질래요”라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태양의 단독 콘서트 현장에 도착한 지디는 대성과 함께 빅뱅 무대를 꾸몄고 세 사람은 대기실에서 얘기를 나눴다. 지디는 “나는 우리 노래만 해봤잖아. 그런데 같이하는 게 위주니까 파트를 어떻게 나눌지부터 고민이야. 배우분들도 노래를 잘하시는데 안성재 셰프님이 부담이 있으시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태양은 “그럼 킥만 넣으시는 거야”, 대성은 “중간에 ‘이븐하게~’ 이러면서 쳐주는 거지”라며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지디는 “난 이래서 우리 팀이 좋아. 역시 이렇게 회의해야 해. 내가 음악을 들려주면 이거! 이러잖아. 그래서 나온 게 ‘찹쌀떡’이잖아”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태양은 “근데 ‘메밀묵’까지 가는 건 너무 갔어”라고 웃었고 지디는 “그래. 내가 ‘메밀묵’ 제안했는데 결국 거절당해서 ‘궁합’으로 했잖아”라고 했다.

대성은 “김연자 선배님의 ‘아침의 나라에서’ 너무 좋지 않아?”라며 의견을 냈고 태양은 “88 친구들이 함께 걸어 나와, 안성재 셰프가 킥 대신 킥보드를 타고 등장해”라며 아이디어를 내뱉어 지드래곤을 정신 못 차리게 했다.

이후 지디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제가 생각하는 걸 다 꿰고 있기 때문에 헛소리든 뭐든 계속 생각하면 답이 나와요”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디는 “‘꽃밭에서’, ‘바람의 노래’, ‘아침의 나라에서’, ‘텔레파시’, ‘발해를 꿈꾸며’ 이렇게 노래를 생각 중이다”라고 어느정도 곡을 정한 모습을 보였다.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밤 MBC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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