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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춘화연애담’ 한승연 “19금 베드신? 카라 의상보다 노출 없는데…”

신영은
입력 : 
2025-03-10 13:31:36
‘춘화연애담’ 양갓집 규수 지원 役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카라 완전체 활동, 당분간 계속될 듯”
한승연이 ‘춘화연애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YG엔터테인먼트
한승연이 ‘춘화연애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카라 멤버이자 배우 한승연(36)이 ‘춘화연애담’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연출 이광영)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총 10부작으로, 티빙에서 전 회차 스트리밍 중이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승연은 “촬영이 끝난지는 오래됐다. 당시에도 끝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공개가 끝나니 정말 끝났다는 느낌이다.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끝나니 서운하기도 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승연은 ‘춘화연애담’에서 자기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없고 자존감이 높은 양갓집 규수 지원 역을 맡았다.

한승연은 “아직도 어리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데뷔부터 동안 이야기를 들어서 이미지가 어리게 구축된 것도 있는 것 같다”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캐릭터를 더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춘화연애담’은 ‘우씨왕후’, ‘원경’ 등 최근 티빙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들처럼 19금으로 편성돼 고수위의 장면이 다수 등장했다.

한승연은 “타이틀이 그렇게 붙긴 했지만 배우들끼리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연출적인 부분이나 제작사의 입장에서 그런 걸 원하는 건 배우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나는 내가 할당받은 부분을 잘 해내는 것까지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승연은 극중 직접 베드신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데뷔할 때부터 성인이었는데 왜 이렇게 충격받으셨는지 모르겠다. 옷만 놓고 보면 카라 의상보다 노출이 없다. 분위기가 야릇하고 첫날밤이라는 설정 때문에 화제가 된 것 같다. 일이라고 받아들였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그 정도가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폭이 좁아질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열심히 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카라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19금이라는 것에서부터 크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신랑(김택)이 10살 어리다는 것에 놀림을 당하고 오빠(강찬희)가 띠동갑이라는 것에 놀림을 당했다. 나오고 나서도 잘 봤다 나이차이 안 나보여서 성공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승연은 “올해도 카라 완전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ㅣYG엔터테인먼트
한승연은 “올해도 카라 완전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ㅣYG엔터테인먼트

‘춘화연애담’을 마친 한승연에게 새로운 챕터가 기다리고 있다. 한승연은 기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접고, 음악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한승연은 “걱정이 되긴 한다. 어쨌든 일을 잘 해왔기 때문에 알아주시는 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를 옮기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안된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2007년 카라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최근 베이비복스가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카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승연은 “올해도 완전체 활동이 있긴 할 것 같다. 어떤 형태가 될 지는 모르겠다. 15주년때도 이번에 마지막일거라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당분간은 카라 완전체 활동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승연은 “가장 먼저 필요한 배우가 돼야할 것 같다. 여러가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캐릭터는 한승연이 어울려. 진짜 잘해’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보시는 분들한테도 ‘한승연이 나오는 작품은 재미가 없진 않더라’는 말도 들어보고 싶다”면서 “아직은 배우로서 구축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기회되는대로 열심히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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