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10기 영수-정숙이 마침내 ‘지지고 볶는 여행’에 등판한다.
21일 방송하는 ENA,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10기 영수-정숙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일본의 오키나와에서 ‘뒷목 잡는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10기 영수-정숙은 첫 ‘돌싱특집’에 출격해 안방을 초토화시킨 화제의 인물들이다. 두 사람은 ‘나는 솔로’ 10기에서 ‘손풍기 플러팅’, ‘곱창찌개 진실 공방’을 탄생시키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10기 영수는 “손선풍기 안 가져왔어?”라는 명대사를, 10기 정숙은 “언성 낮추세요!”란 유행어를 히트시켜 ‘나는 솔로’를 대표하는 남녀 출연자로 등극했다.
이날 두 사람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제작진과 만나 서로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힌다. 10기 정숙은 “단둘이 어떤 남자랑 여행을 떠난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영수 오빠는 아니죠? 그 분과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어필한다. 그러면서 “10기 방송 후 조개구이 6개월간 안 먹었다”고 ‘조개구이 트라우마’까지 겪었음을 호소한다.
10기 영수 역시 10기 정숙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제가 최종 선택을 했기 때문에 (‘나는 솔로’ 촬영 종료 후) 연락을 했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다. 그래서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0고백 1차임’을 당했음을 알린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지볶행’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케미로 ‘도파민 대잔치’를 예고한다. ‘한 지붕 아래 한방을 쓴다’는 ‘지볶행’의 십약조를 받아든 두 사람은 ‘극과 극 태도’를 드러낸다.
10기 정숙은 일본 숙소에 도착하자 “미치겠다. 이 방을 같이 쓰라고?”라며 경악하고 급기야 “으아아악~”이라고 포효한다. 반면 10기 영수는 초연한 표정으로 “같은 방에서 잔다고 해서 뭔 일이 일어나진 않는다”라고 금세 현실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인다.
10기 영수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10기 정숙은 “뭔 일은 당연히 안 일어나야지! 이 오빠 엉큼해!”라고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10기 영수는 “난 평생 그렇게 (바르게) 살았어”라고 재차 강조한다.
옥신각신하면서도 나란히 로션을 바르는 두 사람의 묘한 케미에 MC 경수진은 “20년 산 부부 같은데”라며 감탄한다. 과연 ‘위험한 한방 동침’에 들어간 두 사람이 앙금을 털어내고 핑크빛 기류를 풍길 수 있을지 관심이 솟구친다.
10기 영수-정숙의 아찔한 오키나와 여행기는 21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