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면 뭐하니’가 ‘무한도전’의 기습공격을 재연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유어사의 기습공격’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했던 ‘박명수의 기습공격’ 아시냐?”라며 “지금 그게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남창희에게 전화했지만 실패, 다음으로 조혜련에게 바로 전화했다.
조혜련은 “이번에 연극 연장 들어갔어~ 네가 안 와서 연장 들어갔잖아. 그런데 네가 맛있는 거 사줬잖아. 덕분에 힘을 얻었어. 유라인이잖아~ 바로 갈게”라며 단번에 확답했다.
멤버들의 끊임없는 전화가 계속됐고 남창희, 조세호, 임우일이 먼저 모습을 보였다. 조세호는 “많이 먹고 그게 아니라 잘 못했어요. 그때... 탑스타 2PM이 있어서”라며 씁쓸해했다.
이때 조혜련이 연극 ‘사랑해 엄마’ 팀을 이끌고 등장했다. 조혜련과 함께 온 정가은을 본 유재석은 “야! 얼마 만이야”라며 반가워했고 정가은은 “오빠 오랜만이에요”라며 인사했다.
이어 재석은 “가은아 어떻게 지냈어? 같이 한 게 거의 20년 가까이 됐어요”라며 악수했고 정가은은 “오빠랑 방송 같이 많이 했었는데... MBC에 15년 만에 왔어요”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딘딘과 파트리샤가 등장, 유재석은 “우리가 갈 곳은 이대요! 첫 번째 가게 매출액 목표는 80만원이오. 단 포장은 안 되오. 돈 신경 쓰지 말고 먹을 수 있는 최대한으로 위장을 가득 채워 주시오!”라며 출격을 알렸다.
첫 번째 식당인 떡볶이집에 도착한 유재석은 “암행어사 출두요~!”라며 사장님을 반겼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촬영으로 알았던 사장님은 뒷걸음질 쳤다. 유재석은 “뭐가 좀 가장 손쉽고 빨라요? 차돌 해물 돌격!”이라며 주문했다.
이때 조세호와 남창희가 “저 가야 할 것 같아요”라며 이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주우재의 절친 강철웅, KBS 코미디언 방주호가 등장해 빈자리를 채워주기도.
음식이 나오고 멤버들과 지원군은 떡볶이를 허겁지겁 해치웠다.
사장님은 “에전엔 단골이 많았어요. 그런데 코로나19 이후로 사람이 많이 줄었어요. 이대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하고 들어와요. 엄마 같은 친근함이 있나 봐요. 그래서 장사를 접지 못 하겠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13년 정도 했어요. 처음 오픈했을 때는 꽤 됐는데 지금은 경기도 안 좋고 제가 인건비를 줄 수가 없어요. 어제 갑자기 어떤 분들이 식사하고 가셨는데 오늘 이런 기적이 일어났네? 신기해서 할 말이 없어요”라며 테이블을 물끄러미 찾아봤다.
또 “전기 요금 3개월 치 미납됐으니 빨리 내라고 연락왔어요”라며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146만 7천원이 나오자 사장님은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장사가 안됐는데 와 주셔서 감사해요. 많이는 아니어도 제 인건비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다.
그는 “전에 장사 처음 할 때는 학생들이 바글바글 떠들면 좋았어요. 오늘 기대를 넘어서서 꿈 같았어요”라며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전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2차 지원군인 전 농구 선수 박광재, 가수 이진성, 작곡가 한상원, 슬리피, 가수 켄, 승헌쓰, 배우 김민영 등이 모습을 보였다.
고깃집에 도착한 이들을 본 사장님 가족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고 유재석은 “사장님 점심시간에 많이 파셨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왔습니다!”라며 환호했다.
이후 유재석과 함께 촬영했던 택시 기사분들, 배우 이규호, 모델 여인우와 박경민, 래퍼 던밀스, 하하의 절친들, 임우일의 후배들까지 출동해 식당을 가득 채웠다.
재석은 “이제 식당이 끝까지 차네!”라며 기뻐했고 멤버들은 가장 먼저 돼지 왕갈비를 주문했다.
그러나 멤버들을 비롯해 일부 지원군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였고 특히 주우재는 눈을 제대로 뜨질 못했다.
이를 보던 유재석은 “야 우재야 그만 먹어라. 너 그러다 쓰러져”라며 걱정했고 주우재는 “할 수 있습니다”라며 음식을 꾸역꾸역 먹었다.
결국 주우재는 혼절했고 유재석은 “점점 죽어가는 병사들이 생깁니다. 힘내시오”라며 응원했다.
돼지갈비를 주문했지만 고기가 동났고 사장님은 “많이 버릴까봐 주문을 적게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님은 “불경기죠... 매출이 거의 반토막 났어요. 너무 힘들어서 죽겠단 얘기도 하고 있어요. ‘놀뭐’ 팀이 딱 들어 왔을 때 우리 부부도 아들도 모처럼 한번 웃었습니다”라며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말했다.
유재석은 “여러분 오늘 사장님이 주문하신 고기가 다 팔렸다고 합니다! 이제 매출을 봅시다”라며 환호했다. 사장님은 “171만 5천원입니다”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매출 목표액 200만원을 넘지 못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장님은 “우리 소상공인들 다 함께 파이팅해서 같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사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