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이 시청률 공약을 지키기 위해 버스킹 준비에 나섰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과 송백경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살림남으로 박서진과 그의 여동생 박효정이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누군가를 맞이하는 듯이 갈비찜, 고추장 된장찌개, 오징어볶음 등을 준비했다.
서진은 “오늘은 버스킹을 도와줄 친구분들을 모셨습니다”라고 소개, 백지영은 “아~! 버스킹 한다고 공약했었잖아”라며 서진의 시청률 공약 이행을 언급했다.
박서진은 “제가 작년부터 바랐던 시청률 7%를 훌쩍 넘었어요. 곧 10%도 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효정은 “오빠가 말한 게 다 되네? 신인상도 받았고 시청률도 7% 넘었지”라며 축하했다.
어머니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는 “‘살림남’ 식구들 다 오겠네? 최대한 준비해 볼게. 문어도 삶고~”라며 화답했다. 서진은 “이번에 버스킹하면 전국 다 돌아야지”라며 야심을 보이기도.
이찬원을 버스킹 초대 가수로 부른다는 박서진은 전화를 시도했다. 서진은 “우리가 전화를 처음 하나?”라며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찬원은 “우리 통화도 하고 톡도 많이 했지~ 일단 너무 축하해요옹! 우승한 것도 축하하고 그때 최고 시청률 9% 넘었다고 하는데? 시청률 공약도 봤어. 나 ‘살림남’ 다 챙겨 봐! 한번 불러줘~”라며 기뻐했다.
찬원은 “내가 형한테 되게 고마웠던 일 있었는데 기억하나? 내 외가가 경상북도 상주야. 형이랑 내가 상주 행사가 겹쳤는데 우리 외할머니가 형 되게 좋아하셔. 형이 그 소식을 듣고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줬어. 되게 인상 깊었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서진은 “찬원이 할머니께서 비 오는 날에 저를 보겠다고 객석에 앉아 계신 거예요. 비 오니까 감기 걸리실 수 있으니까 홍삼 드시라고 챙겨드렸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전화를 끊은 후 손님이 오자 박서진은 손님을 맞이했고 효정은 본인을 찾지 말라며 방에 숨었다. 이때 가수 송민준, 최수호가 방문했고 두 사람은 “효정 씨 어디 갔어요? 저는 형보다 효정 씨 보러 왔는데”라며 효정을 찾았다.
방 구경을 하던 중 두 사람은 태닝기 안에 있는 효정을 발견, 세 사람은 수줍게 인사했다.
이후 서진은 송민준, 최수호와 함께 남은 요리를 이어갔지만 집주인답지 않게 양념 위치도 몰라 결국 효정이 출동했다.
최수호는 요리하던 중 “효정이 같은 여동생 있으면 좋겠다”라며 효정을 귀여워했다.
이어 식사하면서도 “요리 잘하는 사람이 그렇게 매력 있더라고요”라고 칭찬하자 송민준은 “근데 너 은근슬쩍 효정 씨한테 플러팅 한다?”라며 의심했다.
이에 최수호는 “귀엽잖아요. 효정이는 어떻게 민낯도 그렇게 예뻐?”라며 말했지만 효정보다 나이가 어린 것을 깨닫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YG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모습을 보였다. 송백경은 “가수가 너무 하고 싶은데 아무도 인정을 안 하는 분위기였어요.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도 너무 반대를 심하게 하셔서 가출을 밥 먹듯이 했어요. 너무 힘들어 집으로 돌아와서 학교를 안 가고 신문도 돌리고 주유소, 피자집 아르바이트도 하고 틈틈이 혼자 작곡 연습을 했죠”라고 밝혔다.
그는 “현석이 형 만나고 나서는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양현석 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제가 별로 탐탁지 않았나 봐요. 오디션을 계속해서 떨어뜨렸어요. 그래서 제가 양현석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어떻게든 현석이 형 눈에 들려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연습실 거울 닦고 작곡도 댄스곡 위주로 하다가 현석이 형이 좋아하는 힙합 장르로 바꿨어요. 그러니까 형이 ‘널 가수 시켜줄 생각은 없는데 한번 나와봐라’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된 거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손님들이 찾아오자 원타임 시절 노래를 불렀고 이를 본 패널은 “본인이 알리지 말라면서 직접 홍보하는데?”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매장 불을 끈 어머니는 뒷정리를 시작했다. 송백경을 먼저 보낸 어머니는 “혼자 하면 힘들지 않냐”는 제작진의 말에 “사실 힘은 내가 더 들어요... 그런데 엄마가 된 입장으로 아들 조금이라도 쉬게 하려고. 아들이 아침 8시에 나갔을 거예요. 몸이라도 빨리 풀라고 그런 마음이에요. 엄마가 언제까지 도와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자~ 사랑해”라고 말해 보는 이는 마음을 울렸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