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톱텐쇼’가 ‘현역가왕2’ 국가대표 TOP7과 필살기 무대 한판 승부를 벌였다.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는 분당 최고 시청률 7.8%, 전국 시청률 7.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평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2’ TOP7과 ‘현역가왕1’을 비롯한 ‘한일톱텐쇼’ 멤버들이 대격돌을 펼쳐 감동과 힐링, 웃음의 파노라마를 선물했다.
먼저 2대 현역가왕 박서진을 필두로 진해성-에녹-신승태-최수호-강문경이 태극기를 에워싼 채 위풍당당하게 등장해 ‘현역가왕2’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현역가왕 원년 멤버들 각오는 됐겠지. 한판 붙자!”라는 출사표를 날렸다. 2대 가왕이 된 날, 너무 당황해서 소감을 못했다는 박서진은 다시 한 번 소감을 전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똑같은 말을 쏟아내 모두에게 원성을 들었다. 진해성은 “2등 아깝죠. 사랑하는 서진이가 1등해서 너무 좋아요”라며 박서진의 손을 너무 꽉 잡아 폭소를 일으켰고, 오랜만에 ‘한일톱텐쇼’를 찾아 금의환향한 에녹은 “약간 처갓집에 온 거 같은...익숙하긴 한데 편하지는 않고”라는 소감으로 배꼽 잡게 했다. 자존심을 건 ‘현역가왕 가문의 전쟁’은 MC가 ‘현역가왕2’ TOP7의 깃발을 랜덤으로 선택하면 호명된 현역이 ‘한일톱텐쇼’ 멤버 중 대결 상대를 지목하는 전체 팀전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깃발이 뽑힌 최수호는 ‘현역가왕2’에서 박서진과 대결할 당시 유일하게 한 표를 준 전유진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전유진은 수줍게 “소신껏 뽑았어요”라고 답해 핑크빛 설렘을 드리웠다. 이어 최수호는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 결혼할 수도 있다”라고 고백해 전유진을 심쿵하게 했지만 “대성이다”라고 밝혀, 전유진으로부터 “아 짜게 식네”라는 반응을 얻었다. 최수호는 전유진의 곡인 ‘달맞이꽃’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증명했지만, 전유진이 최수호가 ‘현가2’에서 부른 ‘나불도 연가’를 나쁜 여자 버전으로 각색, 180도 다른 변신을 선사하며 승리를 거뒀다.
스페셜 유닛 대결에서는 마이진-별사랑-아키와 신승태-최수호가 맞붙어 팽팽한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톱텐쇼 정통 세 자매는 ‘고목나무’로 척척 들어맞는 화음과 호흡을 선사했고, 신승태-최수호는 ‘빠이빠이야’로 유쾌한 하모니를 안겼지만 ‘한일톱텐쇼’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일톱텐쇼’가 압도적인 승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출격한 박서진은 “최수호랑 대결 때 전유진도 안 뽑아줬고, 강문경과 대결 때는 오직 윤명선만 눌렀다”라며 뒤끝이 진짜 길다는 소문을 입증했다. 박서진은 “한일가왕전을 미리 대비하겠다”라며 아즈마 아키를 상대로 뽑은 후 어설픈 일본어로 출사표를 날렸다가 통역팀까지 빵 터지게 만들었다. 박서진은 ‘인생이란’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짙은 열창을 선보여 “가왕은 가왕이야”라는 극찬을 받았고, 아키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요만테의 밤’으로 파격적인 도전에 나섰지만 판정단은 박서진의 손을 들었다.
트롯 광인 신승태는 미담 제조기답게 “밥을 잘 사주는 잘생긴 형”이라는 칭찬을 이끌었지만, 최수호는 “만날 때마다 커피, 밥 다 사줘서 별명을 파산핑이라고 붙였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오히려 신승태는 “이미 파산핑”이라면서 1등할 줄 알고 미리 돈을 써서 파산했다고 밝혀 박장대소하게 했다. 신승태는 같은 4위라며 센 상대인 린을 불러냈고, 린은 “4위가 사실 근본이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린은 강문경이 불러 화제가 됐던 ‘옛날 애인’으로 극강의 감성을 발산한 후 “강문경이 옆에 있으니까 너무 떨린다”라고 고백했고, 신승태는 ‘반갑습니다’로 신명나는 골반 댄스를 뽐내, 흥을 돋우며 승기를 잡았다.
다음으로는 강문경이 손태진을 지목하면서 빅매치가 성사돼 분위기를 들끓게 했다. 손태진은 ‘불타는 장미단’에서 강문경을 만나 패한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두려움을 내비쳤지만 ‘봄날은 간다’로 특유의 보이스톤 컬러를 빛냈다. 하지만 강문경이 ‘태종대의 밤’을 독특한 목소리와 능수능란한 꺾기로 선보이면서 판정단 올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진해성은 ‘현역가왕2’를 뜨겁게 달궜던 요염한 불나방 댄스로 열기를 끌어올린 후 “현역가왕에서 2등 하신 분!”이라며 마이진을 지목했다. 진해성은 마이진으로, 마이진은 진해성 이름으로 3행시 대결을 펼친 뒤 마이진은 ‘배 들어온다’로 노련한 정통 창법의 진수를, 진해성은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묵직하고 깊은 정통의 맛을 뿜어냈지만 마이진이 승리, 양 팀은 동점을 이뤘다.
에녹은 대결 상대로 김다현을 뽑았고, 김다현이 긴 머리를 싹둑 자른 파격 숏컷으로 무대에 오르자, 전유진은 “심경의 변화가 있다”라는 분석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이후 ‘현역가왕2’에 출전한 에녹에게 “노익장을 과시하는 건가?”라는 농을 던져 에녹을 버럭 하게 했지만, “자신을 라이벌로 해서 이기려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라고 덧붙여 에녹을 미소 짓게 했다. 에녹은 ‘니’를 선곡해 자신과의 싸움을 경쾌한 호소력으로 녹여냈고, 김다현은 ‘그 순간’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멋짐을 폭발시켰지만 에녹에게 패했다.
다음 대결에서는 별사랑으로부터 지목된 진해성이 “저 좋아서 뽑은 거 아니에요?”라는 애정공세를 펼쳐 별사랑을 당황하게 했다. 진해성은 별사랑이 ‘울산 아리랑’으로 진한 트롯 감성을 터트리는 도중에도 종이꽃을 안기며 구애를 이어갔고, ‘유리벽 사랑’으로 순정남 눈빛의 플러팅을 이어가 별사랑을 주저앉게 했다. “어떤 드라마보다 이게 훨씬 재밌다”라는 반응 속에 별사랑이 우승했고, 진해성은 “내 사랑이 전해지지 못했다”라며 망연자실해 웃음바다를 이뤘다. 이어 신성은 신승태를 뽑았고, 신승태는 “하늘 아래 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신성은 ‘어제 같은 이별’을 택해 귀여움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신승태는 ‘봉선화 연정’을 극세사 감성으로 불러 승리를 챙겼다. ‘현역가왕 가문의 전쟁’에서 최종으로 ‘현역가왕2’가 우승을 차지하며 환호를 받았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