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숙려캠프’ 재혼 부부 아내가 남편과 갈등의 원인을 토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재혼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은 “재혼 부부는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그때 문제가 심각해서 기회가 되면 ‘이혼숙려캠프’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혼을 원하는 쪽은 아내였다. 아내는 “지인들도 ‘여기 왜 신청했냐’고 할 정도로 밖에서 봤을 때는 좋은 부부인데 몸이 망가지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오 남매 중 세 아들에게 화를 내지 못했다. 알고 보니 큰 딸은 아내가 전남편과 낳은 자녀였고, 둘째, 셋째, 넷째 아들은 남편이 전처와 낳은 자녀였으며, 막내 아들은 아내가 남편과 낳은 자녀였다.
그러나 둘째, 셋째, 넷째 아들은 철저하게 큰 딸과 막내 아들을 무시한 채 셋만 단합했다. 남편도 이를 알고 있었으나, 훈육은 하지 않았다. 남편은 “아들들한테 미안해서 못 혼내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남편이 출근하면 둘째가 변한다. 학교를 안 간다며 친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더라. 안 된다고 했더니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둘째와의 갈등을 풀기 위해 남편의 전처를 만났다고. 생각지도 못하게 절친이 됐지만, 전처는 3년 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했다.
이후 남편의 문제점이 줄줄이 공개됐다. 한 달에 31만 원을 게임에 쓰면서도 심각성을 모르는가 하면 전처와 아내를 몸매로 비교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아내는 친구들을 만나 “어느 날은 셋째가 엉엉 울더라. 나보고 진짜 못됐다면서. 왜 친엄마 기일 안 챙겼냐면서”라고 서운함을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옆에서 보고도 아무 말도 안 하더라. 남편이 ‘애들이 불쌍하다. 엄마도 없는데’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현재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며 “정신과 약을 먹은 지 4년 정도 됐다. 너무 우울해서 자살 시도도 2번이나 하고 119에 실려 갔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