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명, 김민하가 청춘 판타지 로맨스 ‘내가 죽기 일주일 전’로 시청자를 찾는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혜영 감독, 배우 공명, 김민하, 정건주, 오우리가 참석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소설(작가 서은채)을 원작으로 한다.
공명은 저승사자가 되어 첫사랑 앞에 다시 나타난 ‘람우’를 연기한다.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공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풋풋하고, 그 속에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줬다.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면서 “군 제대 후 복귀작이기도 하고, 4년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에 기분좋은 설렘을 느낀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람우의 학창시절 모습은 내성적인데, 나도 학창시절에 많이 내성적이었다. 그 부분이 많이 비슷했다. 이후에 저승사자가 된 후에는 적극적으로 희완이를 이끌어내는데, 학창시절을 지나온 지금의 공명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 더욱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깨비’의 이동욱 등 그간 저승사자 역할을 연기한 배우들이 많다. 공명은 “그간 많은 선배님들이 연기해왔는데, 많이 참고하면서 준비했다”면서 “이전의 저승사자와 다른 면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대본을 공부하면서 연구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하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람우를 변화시킨 ‘희완’ 역을 맡았다.
김민하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오랜 시간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그리움에 대한 의미, 남겨진 사람들의 의미, 누군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오랜 시간 생각하는 와중에 대본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단단하게 풀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주변에서 교복을 입을 수 있을 때 입으라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고민하긴 했는데 막상 교복을 입어보니 젊어지는 느낌이라 좋은 에너지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안에도 엄청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공존한다. 희완이를 봤을 때 어떻게 자연스럽게 풀어낼까 고민도 많았지만 오히려 공감이 많이 됐다. 희완이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투명하게 숨기지 못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닮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재밌었다”고 전했다.
정건주는 ‘김람우’의 절친이자 보드게임에 승부욕을 불태우는 ‘이홍석’ 역을 맡는다.
정건주는 “더 늦기 전에 교복을 입고 싶었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서정적인 매력이 크게 와닿아서 오디션을 잘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결국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에 운동좋아하고 낙천적인 친구들이 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유사했다. 학창시절 절친이었던 친구가 실제로 람우와 성격이 비슷해서 그 친구도 많이 생각났다”면서 “보드게임은 좋아하지 않았는데,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우리는 쾌활한 ‘정희완’과 티키타카가 잘 맞는 소울메이트이자 귀여운 먹보 절친 ‘윤태경’ 역에 낙점됐다.
오우리는 “오디션으로 참여하게 됐다. 학창시절 특유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이 작품에 함께하면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에 한 명씩 있는 친구고 스타일도 편하게 입고 다니는게 비슷한 것 같다. 반면 실드를 치는 게 아니라 당하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김혜영 감독은 “아주 감정이 다양한 작품이다. 앞 부분은 귀엽고 풋풋하게 볼 수 있고 뒷 부분은 애절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총 6부작으로, 오는 3일 목요일 티빙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