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이 연습생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형식은 연예계 데뷔 16년 차라며 “(어릴 때) 이쪽은 꿈같은 것도 없었다. 나랑은 완전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박형식은 “엄마가 나를 ‘노 맨’이라고 불렀다. 엄마가 ‘이거 해라’라고 하면 ‘싫어’라고 했다. 고집도 엄청 셌다. 그런데 유일하게 칭찬받을 때가 할머니 댁에 갈 때 옛날 노래를 따라 부를 때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중학교 때 특별활동으로 밴드부를 했는데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았다. 어느 순간 캐스팅 명함도 받게 됐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3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 그는 메인 보컬임에도 파트가 5초였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형식은 “메인 보컬이 의미가 없는 게 거의 김동준이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동준 노동요라고 하지 않냐. 김동준이 혼자 다 했다”고 웃었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회사에 오기 전에 잠깐 머물렀던 회사가 있는데 나를 밴드부 공연을 보고 캐스팅한 거였다. 다른 연습생들은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내가 낙하산처럼 보였나 보다. 그러다 보니까 나를 멀리하더라. 그래서 연습생 생활은 다 그런 건 줄 알았다. 서로 경쟁하고,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그래도 ‘나 혼자 잘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가 제국의 아이들 회사로 옮겼다. 1평짜리 방에서 밥도 안 먹고 노래만 불렀다. 그때 멤버 형이 ‘왜 혼자 그러고 있냐. 밥부터 먹자’며 손을 내밀어줬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나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줬다”고 미소 지었다.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후 긴 무명 시절을 보낸 것에 대해 “데뷔만 하면 꽃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현실을 알게 됐다. ‘이거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에 ‘뭐라도 할 테니 시켜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짜 사나이’ 이후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힘쎈여자 도봉순’, ‘보물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형식.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재능 없다’는 말을 들어도 잘하고 싶었다. 나는 요령 같은 걸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까 잘하려면 열심히 하는 거밖에 없더라. 무식하게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