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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물의’ 김상혁 “방송에서 퇴출+15평 집 거주” → 박서진, 여동생 위해 웃음치료교실 방문 (‘살림남’)

서예지
입력 : 
2025-04-05 23:03:00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김상혁이 음주운전 사건 이후 근황을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서진과 그의 여동생 박효정이 첫 번째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늦은 시간 집에 온 효정은 “건어물 가게가 바쁘면 한 번씩 다녀오고 오빠가 행사가 있으면 바쁘다 보니까 집안일과 가게를 도울 겸 삼천포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서진은 “내 안 보고 싶었나”라는 효정의 말에 “내가 너 왜 보고 싶은데?”라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서진은 “잠도 못 잤다. 아빠 담배 피우나? 아빠 담배 피우는지 감시 안 하나? 피면 뭐라고 해야지. 자기 혼자 똑똑한 척 다하고”라며 투덜거렸다. 효정이 장난을 받아주지 않자 서진은 “상 위에 있던 거 다 치웠나? 고지서 못 봤냐고? 여기 버렸구먼!”이라며 화를 냈다.

그러나 효정이 평소와 달리 아무 반응이 없자 서진은 당황하기도. 이어 엄마한테 전화가 오고 다른 곳에서 전화 받으라는 말에 서진은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엄마는 “효정이 기분이 안 좋아서 서울 올라갔어. 가게에서 손님에게 인사했는데 손님한테 인사 안 했다고 뭐라고 하고 마스크 쓰고 일하고 있는 강제로 마스크 내리고 그랬다. 오빠한텐 말도 못 하고 엄마한테 말 하면서 울더라. 사실 효정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효정이가 삼천포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다. 네가 한번 잘 얘기해 봐. 하나밖에 없는 동생 니가 챙겨야지”라며 효정의 기분이 상한 이유를 말했다.

이를 보던 은지원은 “본인 일이면 화를 냈겠지. 그런데 오빠한테 피해 갈까 봐 참은 거야”라며 안쓰러워했다.

거실로 나간 서진은 “너 삼천포에서 무슨 일 있었나? 네가 힘든 게 있으니까 엄마가 나한테 전화한 거 아니냐? 네가 나만 빼고 다 말하고 다니니까 그러지”라며 서운해했다.

효정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힘들고 삼천포 내려가는 것도 더 힘들다”라고 말하자 서진은 “그런 삼천포에 쳐 내려가 있어라”라며 격하게 말했다. 이에 효정은 “오빠는 말을 들어줄 태도가 안 돼 있다. 그런 식으로 말하기 싫다고. 말 걸지 마라. 그냥 꺼지라”라며 기분이 상한 듯이 방으로 향했다.

서진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박효정은 아무 일도 없다고 하고 엄마는 다독여주라고 하고. 답답해서 언성이 높아졌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가수라 대중 앞에 서는 게 일이어서 안 좋은 말을 듣는 게 익숙한데 가족들은 아니잖아요. 저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랑 소통하기 시작한 거잖아요. 많은 분이 제 가족을 사랑해주는 건 감사한데 저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미안할 때가 있죠. 힘들다고 했는데 괜히 더 마음을 복잡하게 한 게 아닐까... 화를 참고 물어볼 걸 그랬나? 다독여주며 고민을 들어볼 걸 그랬나? 왜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 할까 이러면서 후회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효정은 “점점 생기는 힘든 상황이 있긴 있어요. 몇몇 분들이 조금 격한 인사 같은 경우도 있고 옆구리를 만진다거나 엉덩이를 꼬집고 냅다 욕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상처받아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어요”라며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또 “계속 웃고 있어야 하는 부분도 있어요. 오빠한테 괜한 피해가 가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결국 부모님이 내려왔고 아빠가 가발을 쓰고 일부러 웃겨주자 효정은 “오빠가 시켰나?”라며 마지못해 가발을 썼다. 이후에도 엄마는 효정이 좋아하는 해산물 위주의 음식을 했고 아빠는 효정에게 용돈을 건넸다.

이후 네 사람은 서진이 준비했다는 웃음치료 교실로 향했다. 서진은 “박효정을 웃게 해주려고 찾아보니까 웃음 다이어트라는 게 있더라고요? 다이어트도 하고 웃음도 찾을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죠”라며 웃음치료사를 찾아간 이유를 밝혔다.

전문가의 지휘에 맞춰 혀 다이어트, 접시 댄스 수업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나 대단한 사람이야’ 수업에서 효정은 “나 대단한 사람이야! 웃음이란 걸 오늘 알게 됐거든”이라며 미소를 되찾았다.

엄마는 “제가 대단한 건 서진이도 낳았지만 효정이도 낳았지만 대단한 거죠. 오빠 살림해주고 효정이 정말 고마워. 엄마가 너한테 항상 고마워. 엄마는 널 사랑하고 항상 고맙다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에서 효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살림남’. 사진lKBS
‘살림남’. 사진lKBS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 잘못이 있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불호가 많았어요. 공중파 예능 섭외가 오랜만에 왔었는데 아직 많은 분이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찌만 방송국 높은 분이 ‘상혁이 쟤는 안 된다’라고 하셔서 불발되고”라며 전단을 돌리는 일상을 공개했다.

엄마와 함께 사는 김상혁은 “큰 집에서 살다가 작은 집으로 왔어요. 인테리어가 이 집에 맞는 게 아니에요. 제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학교에서 숙제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회사 동료와 테니스를 치고 오시는 길이었어요. 비가 왔는데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아버지가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다가 아래로 추락하신 거예요. 어디에 전화했는데 영안실로 확인하래요”라며 아버지를 잃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도 혼란스러웠죠. ‘숙제 검사 해주신다고 하고 나가셨는데?’ 이런 거죠. 그 이후로 아버지 직장 동료분들이 찾아오셨어요. 사실 그렇게 되면 끊길 인연인데 아버지 멋있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착찹해했다. 상혁의 엄마는 “원망만 했어요. 나를 왜 과부로 만드냐는 생각으로...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으니까 그냥 옆에만 있으면 좋겠더라고. 빈자리가 그립더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상혁은 음주운전 물의 사건 이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집 밖을 못 나가겠더라고요. 사랑만 받다가 반대의 상황이 되니까 버거웠죠. 제 생각을 말한다는 게 모순이 돼서 공분을 사고... 모든 건 제가 한 일이에요. 제가 다 감수하고 가야 할 일들이니까”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상혁은 2008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남자친구를 사귀셨는데 사기꾼이더라고요. 저도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저희 아버지 묘 성묘도 하고 할머니 산소까지 갔어요. 모텔 사업을 하려고 했어요. 제 명의랑 엄마 명의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고 건설 회사에 돈을 줬는데 건물을 안 지은 거죠. 엄마가 2년 동안 저희한테 말을 못 하셨어요. 매달 1천만원씩 이자를 내시다가 어느 날 방에서 혼자 울고 계시더라고요”라고 했다.

결국 상혁은 가족이 갖고 있던 아파트 두 채를 급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파트 한 채당 10억씩 했고 3년 동안 매년 1억 이상 이자를 냈으니까 당시 시세로는 23억 정도”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2021년에 아버지 묘를 이장해 유골을 실물로 처음 접했다는 그는 “아버지 치아 중에 금니가 하나 있는데 ‘우리 아버지가 맞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구덩이로 뛰어들었어요. 만지고 싶어서. 유골이 담긴 단지를 들고 가는데 단지가 너무 따뜻한 거예요. 아버지의 뼈를 안았을 때는 너무 싸늘하고 퀘퀘했는데 화장한 아버지의 유골이 담긴 단지를 너무 따뜻해서 마지막으로 온기를 느꼈어요”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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