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최불암 후임 고민 多...고두심 조언에 큰 힘”

양소영
입력 : 
2025-04-10 11:08:06
수정 : 
2025-04-10 13:08:27
최수종. 사진|강영국 기자
최수종. 사진|강영국 기자

최수종이 ‘한국인의 밥상’ MC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KBS 신관에서 KBS1 ‘한국인의 밥상’ 700회 겸 새 프리젠터 간담회가 열렸다. 임기순 PD, 전선애 작가, 배우 최수종이 참석했다.

최수종은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쉽게 승낙 못 했다. ‘한국인의 밥상’ 하면 최불암 선생님이다. 눈빛, 몸짓 등이 온 국민에게 담겨 있기 때문에 제가 어떤 표현으로, 드라마처럼 표현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 상당히 고민했다. 맡을지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하희라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하고 한 시간 넘게 통화도 했다. 마지막 내레이션을 한 고두심 선생님이 연락이 왔다. 최불암 선생님 말씀에 사명감, 책임감에 대해 말씀 주셨다. 고두심 선생님이 최수종의 부담감은 알지만, 당신의 삶처럼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에 대한 기쁨과 아픔과 슬픔을 같이 느껴주면 그게 바로 ‘한국인의 밥상’을 잘 표현하지 않을까. 당신의 삶처럼 그 길을 이야기라라는 그 말에 큰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저도 후배들에게 아이들 교육 문제 이야기할 때 부모님의 한마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다. 저도 최불암 선생님의 뒷모습을 따라가겠다. 햇빛에 비치는 그림자를 밟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따라가면서 처음부터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화 되도록 음식을 익히듯 저도 그런 과정을 겪고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인의 밥상’은 지역 대표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음식문화 등을 담아내는 푸드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지난 14년 3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낸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이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최수종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최수종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밥상’ 700회는 이날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