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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은지원 “가부장적 父,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가”

김소연
입력 : 
2025-04-20 14:30:17
‘살림남’ . 사진| KBS2
‘살림남’ . 사진| KBS2

가수 은지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박서진 집들이를 했다.

이날 은지원과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지의 배 ‘준영호’에 승선했다. 아버지는 “죽은 두 아들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모든 게 잊힌다”며 50년 넘게 해온 뱃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서진 아버지가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애정 표현의 중요성. 박서진 아버지는 “살아계신 부모께 잘해야 한다. 돌아가시고 (제사상에) 사과 과서 뭐 할 거냐. 생전에 사과 하나 더 사드리고. 애정 표현이 없으면 모른다”고 조언했다.

은지원은 “편지로는 많이 써봤는데 입으론 안 나온다”며 애정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다. 젊고 살아계셨을 때 되게 가부장적이셨다. 엄마, 나와는 겸상도 안했다”며 “아버지가 나중에 아프셔서 병원에 누워 계셨는데. 너무나 커보이던 아버지가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걸 못 보겠더라. 그래서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서진 아버지의 말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제사상에 백날 좋아하시던 사과 놔드리면 뭐 하냐. 있을 때 잘하란 소리가 뼈아프게 느껴졌다”며 지난 2018년 별세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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