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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내 몰래 사채·자살 협박·폭행하는 남편 등장…서장훈 “이혼 문제 아냐” (‘이혼숙려캠프’)

이세빈
입력 : 
2025-04-25 01:41:59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방송인 서장훈이 아내에게 자살 협박을 하고 폭행을 가한 남편의 등장에 말을 잃었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절약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절약 부부 남편은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데 ‘이혼숙려캠프’ 신청은 내가 했다. 내가 잘못한 게 많아서 변하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먼저 아내 측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빚 문제를 꺼내며 “빚 끝내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사채에 손을 댔냐. 사채는 끝낼 수 없는 빚이다. 70만 원 빌렸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100만 원이 됐다”고 꼬집었다.

아내는 “나는 진짜 그것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은행 대출 1300만 원, 제2금융권 200만 원, 작은 은행 150만 원, 사채 100만 원 등 자잘하게 많았다. 내가 심지어 무릎까지 꿇었다. 너무 솔직하게 말 안 하는 게 티가 나서. 그런데도 아니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믿었다. 진짜인 줄 알고. 그런데 빚이 2개가 더 나왔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를 더 힘들게 하는 것도 미안해서 몰래 해결해보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남편이 자살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싸움이 극에 달하면 남편이 부엌 쪽으로 간다. 그러고는 칼을 자기 목에 가져다 댄다. 나는 다가가면 찔릴 수 있으니까 다가가지는 못하고 (칼) 내려놓고 이야기하자고 애원한다. 남편은 ‘헤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해라’, ‘이혼 안 한다고 이야기해라’라고 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VCR을 멈춘 서장훈은 남편에게 “자살 협박은 습관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습관은 아니다. ‘힘들다’는 표현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힘들면 죽겠다고 협박하는 거냐. 이 버릇 못 고치면 인간 노릇도 제대로 못 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남편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악을 쓰기도 했다. 남편은 “이혼이라는 단어는 쓰지 마라.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한테”라고 소리쳤다. 이를 본 서장훈은 “귀신 들린 것 같다. 아내는 차분한 톤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남편은 귀신 들린 거 아니냐”고 당황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평소에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아니게 나왔다. 목소리가 커졌다는 수준으로밖에 안 보였다. 카메라가 켜진 순간부터 남편의 눈빛이 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편은 아내에게 폭행까지 가했다고. 남편은 ‘이혼숙려캠프’ 신청 당일에도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아내는 “(싸우다가 남편이) 나한테 욕설을 퍼붓더라. 내 성격상 나도 가만히 안 있었다. 싸움이 고조됐는데 남편이 ‘내가 맨날 져주니까 우습냐’며 나를 때렸다. 그 한 대 맞고 쓰러졌다. 때리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뭘 더 이상 때리면 안 되냐’며 계속 때렸다. 남편은 아내가 토할 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고.

서장훈은 “이혼이 문제가 아니다. 이거 보통 일 아니다. ‘이혼숙려캠프’에서 욱하고 소리 지르는 사람 많이 봤는데 (남편은) 그 사람들이랑 다르다. 뭔가가 다르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때문에 이혼하지 못했다는 아내에게 “무슨 생각 하는 거냐. 저 집에서 셋이 같이 산다는 게 말이 되냐. 자기가 자기 팔자 꼰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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