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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극T’ 주우재, 햄버거집에서 폭풍 오열 “사연 다 들었다” (‘놀뭐’)

서예지
입력 : 
2025-04-26 20:27:28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주우재가 촬영 중 폭풍 오열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지난주에 이어 ‘랜선 효도 대형’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하하, 임우일은 문방구 사장님의 부탁이었던 재고품을 팔기 위해 동네를 강서구 돌아다녔다. 임우일은 “정비소 분들이 약간 이런 거에 관심을 가지실 것 같아요”라고 의견을 냈지만 유재석과 하하는 “오히려 그분들이 안 좋아하실 수 있어”라며 기를 눌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시민이 다가와 “목석원이 아버지”라며 유재석에게 악수를 청했다. 유재석은 “석원이! 제 초등학교 동창이에요”라며 당황했다. 하하와 임우일이 물건을 꺼내 친구 아버지에게 물건을 팔려고 하자 유재석은 “어디서 친구 아버님을 30년 만에 만났는데”라며 난처해했다. 재석은 “제가 공릉초등학교에 다니다가 학교가 통폐합돼서 4학년 때 전학을 갔어요. 저도 공릉동에 있다가 수유리로 갔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시민은 “유재석이 어떤 어린이였냐”는 하하의 질문에 “아주 착했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릉동에서 20년 살다가 화곡동으로 이사 왔지. 지금도 석원이가 얘기 많이 해. 그런데 유재석 씨 살이 많이 빠졌어”라며 두 사람만 아는 대화를 하기도 했다.

무언가 결심한 듯한 유재석은 “지금 석원이가 결혼하고 애도 있죠? 아 제가... 판다기보다 의뢰를 받아 가지고...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라며 물건을 홍보했다. 그는 “이게 과학 상자라고요? 아이들이 조립하는 거거든요? 손주분이 취미로 할 수 있는데”라며 덧붙였지만 시민이 “사진 한 장만”이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기하지 않은 유재석은 “석원이가 예전에 글라이더... 그쵸? 제가 석원이하고 글라이더를 날렸어요. 초등학교 때 글라이더 대회가 있었거든요. 석원이가 옛 추억 떠올리면서 글라이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라며 글라이더를 홍보했다.

결국 물건 판매에 성공, 하하는 석원이가 공부를 잘했다는 유재석의 말에 “재석이 형 와이프도 공부 잘해요. 연세대 출신이에요”라며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이 “아니 네가 왜... 아내 자랑을 얘가 하냐”고 하자 하하는 “내 자랑이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도 “자랑해! 자랑할 만해”라고 공감했다.

친구 아버지와 헤어지기 전 유재석은 “친구 아버님 오랜만에 뵀으니까 인사 드려! 석원이한테 글라이더 꼭 전해주세요”라며 큰절을 올렸다.

다른 곳으로 이동중 세 사람은 풋풋한 커플을 발견했다. 누가 봐도 풋풋해 보이는 커플에게 유재석은 “아드님이세요?”라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예요”라며 경악했다. 이를 지켜보던 하하는 유재석을 바닥에 넘어뜨려 그를 때렸고 유재석은 “너무 죄송합니다. 누가 봐도 남자친군데”라며 연신 사과했다.

이후 유재석은 자발적으로 셀카를 찍어주며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유재석은 “두 분이 사귄 지 4개월 됐잖아요? 벌써 느낌이 와요...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잖아요”라며 무리수를 던졌고 하하와 임우일은 “좀 쉬세요”라며 유재석을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임우일이 갑자기 과학 상자를 꺼내 들더니 “남자들은 과학 상자에 추억이 있어요. 아버지... 건강히 계시죠?”라며 의미 없는 질문을 했고 하하는 “너도 좀 가서 쉬어”라며 임우일을 밀어냈다. 여자친구는 “저희 아들 제가”라며 유재석에게 쐐기를 박았고 남자친구는 “평소에도 ‘내 새끼’라고 해요”라며 미소 지었다.

재고 대부분을 판매한 세 사람은 이미주와 꽃놀이를 간 사장님과 재회했다. 세 사람은 사장님에게 “저희가 열심히 팔았어요”라며 16만 500원을 건넸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한편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박광재는 수유동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 네 사람은 ‘박 실장의 시장 한 바퀴’라는 가짜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척하며 햄버거 가게로 서서히 접근했다.

주문한 햄버거 4개가 조리되는 동안 멤버들은 “요즘에 장사가 잘 되냐”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작년 8월에 시작했는데 채소 가게는 오래 했어요. 원래 채소 가게를 하다가 지금 남편은 배달 일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또 하루 매출이 얼마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요즘... 열 댓개? 그런데 한 번 오신 분은 또 오시더라고요. 처음에 오픈했을 때 평일에 40개, 주말엔 60개 팔아서 아르바이트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남은 패티는 집에 가져가서 우리 집 반찬! 애들이 잘 먹어줘요”라고 덧붙였다.

갓 만들어진 햄버거를 맛본 주우재는 “난 오늘 이게 1등이다! 진짜 맛있네요”라며 극찬했다. 이후 주우재는 햄버거 40개를 주문한 후 “저희 사실 ‘놀면 뭐하니’예요”라며 방송 정체를 공개했다.

결국 사장님은 딸의 제보로 찾아왔다는 말에 오열하고 말았다. 평소 눈물이 없던 주우재도 “따님이 버거를 좀 많이 팔아서 어머님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대요. 지난주에도 과일 가게를 폐업하셨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장님은 “엄마가 제일 잘한 건 너희 낳은 거야 알지? 남편, 잘살아 보자 우리”라며 영상 편지를 전했고 이를 지켜보던 주우재도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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