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과 그의 여동생 박효정이 일일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첫 번째 살림남으로 박서진과 그의 여동생 박효정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1월부터 4월까지 뭐 했나 정리 좀 해봤다”라며 효정에게 올해 목표를 정해보자고 제안했다. 효정은 “동기부여가 없다. 내기를 해야지”라며 서로 목표를 정해주기로 결정.
효정은 “영어 쌤과 스키 쌤과 다 같이 식사하라는 건 파국이다”라며 서진이 적은 목표들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단발로 머리 자르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권 만들기야. 오빠 것도 한번 보자”라며 복수에 나섰다.
이후 두 사람은 효정의 버킷리스트인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추억을 제대로 쌓기 전 서진과 효정은 교복을 대여하기로 했고 서진은 “33사이즈는 네 허벅지 사이즈 아니냐? 아 88사이즈 여깄다!”라며 효정을 놀렸다. 교복을 입은 효정을 본 서진은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교복 입은 걸 보니까 학교... 고등학교 졸업이라도 빨리 했으면 좋겠더라고요”라며 친오빠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으로 향한 남매에게 찾아온 의문의 남자는 “오늘 일일 캐스트로 오신 박효정님 맞으시죠?”라며 일일알바를 물었다. 직원이 옷 사이즈를 묻자 서진은 “88에서 99이고 허리는 32인치예요”라고 대신 답하기도. 서진은 “너를 위해 알바를 준비했다. 여러 직업을 알려주고 진로 방향을 같이 잡으려고 한 거다”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효정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진로 방향을 잡기 위해 무슨 일이든 체험해야겠더라고요. 미리 말하면 안 간다고 했을 텐데 놀러 간다고 해서 갔어요”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선배 직원이 아이스링크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업무를 알려주자 효정은 “정비 시작할게요~ 나가주세요! 퇴장 부탁드릴게요”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식사 중 서진은 “내기하자”라고 효정에게 제안, 두 사람은 손님의 분위기를 올려주는 놀이기구 알바를 담당했다.
생각과 다른 그림에 효정은 어느새 기가 죽었고 “저는 항상 가족이랑 일을 했는데 밖에 나와서 일하는 사회생활이 처음이더라고요. 나는 사회생활이 좀 많이 부족하구나 싶더라고요”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잘하는 서진의 모습에 효정은 “내가 보여줘야겠다. 나는 시골 쥐다”라며 텐션을 올려 손님들을 맞이했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그의 집을 찾은 개그맨 김용명은 “형이 지금 56세인데 하반신도 걱정돼요. 누나랑 전화해서 하반신 검사하기로 했습니다”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형수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제가 병원 예약을 했어요”라며 지상렬을 기다렸다. 이때 아무것도 모르는 지상렬이 등장, 형수는 “하반기 검사를 해보자고! 내가 예약해 놨어”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용명은 “혼자서 가기 좀 그러니까 싱글남 두 명을 또 불렀어요”라며 클릭비 출신 김상혁을 초대했다. 김상혁은 “내가 듣기로는 여배우 한 분이 상렬이 형을 좋아한대요. 인천 쪽이세요. 서유정 누나가 형을 좋아한대요”라고 알려 지상렬을 놀라게 했다. 이어 “돌싱인데 괜찮냐”는 질문에 지상렬은 “돌아가신 것보단 낫지 않냐?”라며 긍정적인 답을 했다.
이후 지상렬, 김용명, 김상혁은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자 검사를 했다. 의사는 김용명에게 “2세 기대하셔도 돼요. 사모님한테 칭찬받으실 거예요”라며 김용명의 검사지를 분석했다.
자신감을 보이던 김상혁은 이혼 스트레스를 받아 적은 양의 정자 수를 보였고 의사는 “마릿수가 3천 490만이에요”라며 과거 2억 5천만 정자를 가지고 있던 것과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장소를 이동하면 화장실부터 찾는다는 지상렬에게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라는 게 있어서 심하면 조절을 못 하고 선 채로 소변을 볼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활력 수치가 1cc기준 3억 4천 6백만개예요. 김상혁 씨의 10배예요. 50년간 고이고이 간직한 것 같아요. 저도 처음 봅니다”라고 답해 지상렬을 환호하게 했다.
이에 의사는 “활력도는 좀 떨어져요. 애들이 지쳐 있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줄이세요”라며 조언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