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 아나운서 손정은이 이혼 사실을 최초 고백했다.
손정은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9회에 게스트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MC들도 단 번에 그녀를 알아봤다.
손정은은 이날 “올해 44살. 프리랜서”라며 “MBC에서 15년 동안 근무했는데 거의 뉴스 앵커만 했다. 물론 좋았지만, 그 이미지가 틀에 박혔다. 남들이 봤을 때 딱딱하고 차갑다고 하더라. 냉정한 이미지로만 머물러 있더라”라고 되돌아봤다.
실제 성격은 밝고 긍정적이며 허당미도 있단다. 그는 “아나운서국에서 방송과 실제가 다른 아나운서 1위로 뽑히기도 했다”며 프리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혼’이라는 개인사도 고백했다. 지난 2011년 10월 1년여 교제한 해외 수출업무 담당 비즈니스 사업가와 결혼한 그였다.
손정은은 “큰 변화들이 있었다. 6년 전 아빠가 돌아가셨고, 당시 많이 힘들었다. 그 다음 해엔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면서 “회사를 다니면서 방송을 해야 하니 항상 웃어야 했다. 정신적으로 힘들더라. 그래서 일단 휴직을 했고, 1년 뒤 마음이 치유가 되니 관둬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다 말렸는데 나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3년 동안은 나를 채워나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열정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