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으로부터 상간녀로 오해받았던 여성 A씨가 황정음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15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A씨가 황정음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며 “이와 관련한 법적 이슈는 더 이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전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던 지난해 4월, 자신의 SNS에 A씨의 계정과 사진을 공유하며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황정음이 공유한 계정에는 “일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치만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XXX, 이영돈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가자 A씨는 반박문을 올렸다. 그는 “(나는)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 이영돈님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니 A씨의 친구인 B씨의 별명이 ‘이영돈’이었으며, 황정음이 이름만 보고 A씨를 상간녀로 오해한 것이었다.
황정음은 무고한 사람을 상간녀로 지목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두 차례 사과글을 게재했지만, A씨는 같은 해 6월 황정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최근 A씨가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양측의 법적 갈등은 마무리됐다.
한편 황정음은 현재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이다.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조정으로 한 차례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재결합했다. 하지만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파경을 맞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