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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화제성·시청률 다 잡은 이유 있다

진향희
입력 : 
2025-01-17 20:44:20
‘현역가왕’. 사진 ㅣMBN
‘현역가왕’. 사진 ㅣMBN

‘현역가왕2’가 7주 연속 비드라마 검색 반응 TOP1을 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7회는 최고 시청률 11.7%, 전국 시청률 11%(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 6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를 석권하며 꺾이지 않는 관심을 대변했다.

이날 본선 3차전에 진출한 20명 현역들이 노래 1곡을 2명이 나눠 부르는 1라운드 ‘한 곡 싸움’을 펼치면서 예상 못한 충격적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아! 사루비아’로 파격 댄스 변신을 선보인 신유와 신승태 중 신유가 승리를 거머쥔 장면이 11.7%로 최고 시청률 장면으로 기록됐다.

◆ 반전과 역전, 격변의 결과

‘현역가왕2’는 예선전부터 출전한 현역들이 직접 현역을 평가하는 ‘현역가왕’의 트레이드마크 ‘자체 평가전’을 비밀투표가 아닌 눈앞에서 확인하는 공개투표로 진행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본선 1차전 1:1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은 2인의 대결자가 총 500점의 점수를 나눠서 갖는 제로섬 게임으로 진행됐고, 연습시간 단 30분 동안 4인 1조 팀을 짜서 지정곡을 나눠 부르는 ‘패자부활전’은 생존한 현역이 투표로 뽑는 신선한 룰을 적용해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본선 2차전은 살아남은 현역 25명이 5인 1조 5개 팀으로 나눠 단체전, 듀엣전, 트리오전, 에이스전의 무려 4라운드를 거쳐 합산점수 1위 팀만 본선 3차전에 올랐고, 단체전 꼴찌로 출발한 에녹팀이 1위로 본선 3차전에 진출하는 역전의 대반전을 완성했다.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에서는 한 곡을 두 사람이 같이 부르면서 상상 못한 결과들이 터져 나와 흥미진진한 재미를 업그레이드시켰다.

◆ 진짜 프로들의 결이 다른 귀호강 무대

‘현역가왕2’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가수로 데뷔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 아닌, 이미 프로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들이 막강한 대결을 펼치는 만큼 결이 다른, 품격이 다른 귀호강 무대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년 차 R&B의 대가로 인정받았던 환희가 트롯 주자에 도전하면서 “독특한 트로트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라는 평가 속에 소름돋는 무대들을 그려냈고, 미스터리 현역으로 출전한 박서진은 ‘장구의 신’다운 장구 연주부터 물에 흠뻑 젖은 ‘수중 북쇼’, 장구 없이 노래로만 나선 승부수까지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는 무대를 이뤄냈다.

미스터리 현역 신유 또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요염한 손짓 댄스까지 섭렵하는 등 획기적인 무대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기 다른 트롯 경연대회에서 1위를 했던 진해성과 강문경은 현역들도 어려워하는 정통 트롯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고, 트롯 신동 황민호와 뮤트롯 창시자 에녹 등은 하나의 작품과 같은 수준 높은 퀄리티의 무대들을 완성해 환호와 극찬을 끌어냈다.

◆ 촌철살인 국보급 MC 신동엽

‘현역가왕2’에서 더욱 날카롭고 예리해진 평으로 현역들을 들었다놨다하는 마스터 군단의 명언들은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으로, 때로는 뭉클한 감동으로 색다른 묘미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MC 신동엽은 무대 위에 선 채 긴장한 현역들을 향해 위트 넘치는 멘트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가 하면, 따뜻한 지지를 보내 격려를 하고 있다. 신동엽은 “작은 고추가 매운 걸 보여주겠다. 너는 큰 고추니까 싱겁다”, “내가 저런 목소리를 가졌더라면, 우리 와이프가 훨씬 더 행복해했을 것” 등의 멘트로 박장대소를 안겼다. 혹독한 평을 내놓는 윤명선이 마이크를 잡자 “또 찬물을 확 끼얹을 예정인가요?”, “쓴소리 듣기 전에 먼저 덕담을 듣겠습니다”라는 뼈 때리는 일갈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전달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역가왕2’ 제작진은 “아마추어들이 나서는 여타 서바이벌 오디션과는 달리 단단한 실력을 지닌 현역들이 맞붙는 만큼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남다르다”며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현역들의 혼신을 다한 역대급 무대들이 터져 나올 전망이다. 마지막 TOP7이 탄생할 때까지 기대와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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