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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성우 장미자, 84세로 별세

성정은
입력 : 
2025-01-27 15:51:25
故 장미자. 제공|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故 장미자. 제공|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배우 겸 성우 장미자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장미자는 이날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인 성우 겸 배우 박웅과 두 아들이 깊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둘째 아들 아들 박준도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1941년 태어나 1959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장미자는 1963년 DBS 동아방송 공채 1기(이후 KBS 한국방송공자 공채 6기로 통합) 성우로 정식 데뷔했다. 1969년부터 뮤지컬 무대에 나섰고, 1981년에는 영화 ‘반금련’으로 스크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무려 66년간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 1981년 KBS 2TV ‘달무리’ 이후 ‘토지’ ‘제2공화국’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솔약국집 아들들’ ‘눈이 부시게’ ‘킹더랜드’ 등 2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생활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연극 무대에서는 특히 남편 박웅과 자주 호흡을 맞췄다. 연극 ‘황금연못에 살다’ ‘춤추는 은빛 초상화’ 등에 출연하며 늘푸른연극제 등에서 관객들에게 연극의 생생한 매력을 전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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