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지아(46·김지아)가 오늘(24) 예정됐던 포토콜 행사에 불참한다.
이날 이지아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던 브랜드 측 공문에 따르면, 본래 지드래곤 이지아 마동석 금새록 뱀뱀 화사 소연이 참석 예정이었지만 이지아는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최근 조부(故 김순흥) 친일파 논란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최근 이지아의 아버지가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형제들과 350억 원대 토지 유산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녀의 조부의 친일 행위가 재조명됐다.
이지아는 관련 부정 여론이 확산되자, 지난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조부 과거 친일 행위 관련)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며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더불어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아는 이처럼 조부 논란에 정면돌파 하며 논란을 잠재웠지만,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예정된 포토콜 행사에는 불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