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가인이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3년 만에 정규 앨범 4집 ‘가인;달’을 발매한 송가인이 ‘우먼센스’와 함께한 화보가 공개됐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4집 앨범이 송가인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인;달’ 앨범은 이전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가창에 큰 의미를 뒀어요. 앨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재킷 이미지와 녹음을 가장 공들여 했죠. 녹음은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가창은 물론이고 감정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디테일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았고, 그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 평소보다 더 많이 애를 쓴 것 같아요”라며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 등 노력과 애정을 가득 담아냈음을 밝혔다.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가수 심수봉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제다.
현존하는 레전드가 작업에 참여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선생님에게 곡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뵈었어요. 마침 선생님도 자신이 직접 부르기보다 후배들에게 곡을 줘야겠다고 생각하시던 참이었고요. ‘지금껏 충분히 불렀으니 이제는 곡을 써서 후배에게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거죠. 선생님을 처음 뵈었을 때는 곡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러다 선생님이 건반을 치시며 대략의 느낌으로 불러주셨죠. 그걸 듣고 제가 일단 연습을 한 후 선생님을 다시 만나 여러 번 레슨을 받았어요. 녹음할 때도 선생님이 참여하셨고요. 녹음하면서 선생님에게 코러스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어요”라며 가수 심수봉에 대한 감사과 영광을 표했다.
‘눈물이 난다’는 전에 보여줬던 창법과는 결이 많이 달라졌다는 반응에 “창법 스타일이 전혀 다른 곡이에요. 선생님이 계속 ‘힘을 다 빼라’고 말씀하셨죠. 지금까지 세게 부를 곡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목소리에서 힘을 빼는 게 쉽지 않았어요. 정말 미치겠더라고요.(웃음) ‘이 곡을 정말 부를 수 있을까’, ‘그냥 포기할까’, ‘못 부른다고 말해버릴까’라고 생각할 만큼 어려웠어요. 발성 스타일로 어려웠지만 박자도 쉽지 않았죠. 열심히 부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밤마다 죽어라 연습했어요. 샤워할 때도 틀어놓고 연습했죠. ‘눈물이 난다’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연습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되더라고요”라며 새로운 창법에 대한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송가인은 4집 앨범 발매 이틀 만에 여성 트로트 가수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송가인은 “아무래도 1등을 해봤기 때문에 욕심이 없을 수가 없죠. 뭐든지 다 1등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그런 수치를 너무 마음에 두진 않아요. 욕심부린다고 해서 마음처럼 되는 일도 아니고, 운도 따라야 하니까요. 1등 하면 좋은 거고, 안 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음은 항상 편하죠”라며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우선 전국의 노래 교실을 방문해 제 노래를 직접 레슨하고, 잘하는 분들을 선정해 상을 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어요. 다른 가수들이 하지 않는 걸 해보고 싶었고, 노래 교실에서 제 노래를 직접 가르쳐보는 것도 재미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면 더 많은 사람이 제 노래를 부를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밝혔다.
송가인의 화보와 인터뷰는 ‘우먼센스’ 3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