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대명(44)이 5수 끝에 들어간 성균관대학교를 21년 만에 졸업했다.
김대명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raduation’(졸업)이라는 글과 함께 성균관대 명륜당 앞에서 학사모를 하늘로 던져 올리는 사진을 올렸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함께한 배우 정경호, 연출자 신원호 PD가 김대명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달려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김대명은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21년 만에 졸업했다고 알렸고, 이날 인증샷을 공개했다.
김대명은 2004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한 예능에서 “어떻게든 연기가 하고 싶어 5수 끝에 입학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해 수료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성대는 8학기 이상 등록, 졸업학점 충족, 졸업 평가 합격 등 기본 요건에 더해 학점 평균 2.50점 이상, 3품(인성·글로벌·창의) 인증을 취득해야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3품은 사회봉사 활동, 교내 또는 공인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을 뜻한다. 다만, 3품을 취득하지 못해도 수료 후 6개월이 지나고, 취업자 인증 기준을 갖춘 경우에는 면제받을 수 있는데 김대명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돼 학사모를 쓰게 됐다.
김대명은 2006년 연극 무대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2년 영화 ‘개들의 전쟁’에 출연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의 김동식 대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21년 tvN 의학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에서 다정한 산부인과 의사 양석형 교수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8일 첫방송하는 JTBC 토일 드라마 ‘협상의 기술’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