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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美여행 공문서 위조 혐의’ 고발 당하자 “대환영”

이다겸
입력 : 
2025-03-04 14:37:29
이승환. 사진l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승환. 사진l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자신에게 온 고발장을 공개하며 “대환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고발장 사진과 함께 “고발 대환영!”이라고 적었다. 고발장에는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 명의로 이승환을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혐의로 고발한 내용이 담겼다.

범죄사실에는 ‘위 피의자 이승환은 2025년 2월21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승환은 지난달 조카 결혼식을 위해 미국에 간 소식을 전하며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환이 이 같은 해명에 나선 이유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연예인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 돼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유튜버들은 이승환의 미국 입국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 외국인 유튜버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영상을 게재하고 ‘이승환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는데도, 입국한 것처럼 합성사진을 올린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승환은 해당 유튜버를 향해 “받을게요. 그 제안”이라며 미국 입출국 기록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제 달에 갔다고 했냐”며 “입출국 자료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익명 뒤에 숨어 깨작거리지만 말고 나를 공문서 변조죄로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구미시가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구미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 5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승환은 경북 구미시가 공연장 대관과 관련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서약하라고 요구한 것이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지난 2월 헌법소원도 청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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