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교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수현의 ‘굿데이’ 하차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19일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작성자가 “소송한다는 내용증명서를 받았다.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다. 매 작품 몇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가겠다. 안갚겠단 소리 아니다.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다.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꼭 소송까지 가야만하나. 나 좀 살려달라. 부탁한다. 시간을 달라”고 애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더불어 가세연은 이날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 맞추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지난해 김새론이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과 같은 날 찍은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은 해당 문자가 발송된 5일 후인 지난해 3월 24일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유족의 주장을 바탕으로 김수현과 김새론이 과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교제 시작 당시인 2015년에 김새론은 15세로 미성년자였으며 이후 6년간 교제했다고.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2000년생인 김새론과 12살 차가 난다.
가세연의 주장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0일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했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다”고 짚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다.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가세연의 추가 폭로 후 김수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똥은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로 튀었다. 김수현은 최근 ‘굿데이’를 통해 1988년생 지드래곤, 황광희,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과 88즈를 결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요 출연자인 김수현이 논란에 휩싸이자 시청자들은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12일 MBC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현재 터진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과 지드래곤에게도 불똥이 튀어 싸잡아서 욕 먹고 있다”며 “피해가 오고 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음악의 힘을 통해 좋은 일에 쓰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고 프로젝트인데 현재 터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분이 함께 했을 때 과연 이 취지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하며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자진하차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반응이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일단 하차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퇴출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