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가왕2’ 1위 박서진이 우승 상금 1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현역가왕2’ 톱7 기자간담회에서 박서진은 “처음 1등을 한 것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서진은 1위 발표 후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가장 먼저 했다고 전하며 “‘이제 네가 정말 성공한 모습을 보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더라. 부모님이 다음 날 삼천포에 떡을 많이 돌리셨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신유와 함께 경연에 중간 투입된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을 언급하며 1위 왕관에 대한 무게감도 토로했다. “(진)해성이 형과 둘만 남았을 때 나만 되지 말자란 생각이었는데 1위가 되면서 기쁜 마음보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큰 무게를 어떻게 견뎌야하나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투표를 많이 보내주신 덕에 1등이 된 것 같다. 우리 한국의 것을 무대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일본에 간다고 하면 잘 알릴 수 있구나 해서 투표를 많이 해준 게 아닐까 싶다”고 나름의 분석도 내놨다.
우승 상금 1억원에 대해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선택으로 가왕이 돼 ‘어떻게 사랑을 돌려드릴까?’ 고민했다. 우승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세금을 떼고 기부할 생각이며 톱7 멤버들에게 약속대로 소고기도 살 계획이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지난 달 25일 방송된 ‘현역가왕2’ 결승전에서 박서진이 1위, 진해성이 2위, 에녹이 3위에 선정됐다.
이날 결승 파이널 총점은 5000점으로, 현장 투표 44%(1·2차전 합산), 대국민 응원 투표 10%(2등부터 차등 배점), 신곡 음원 6%(2등부터 차등 배점), 실시간 문자 투표 40%(2등부터 비율 환산 배점) 등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특히 총점의 40%를 차지한 ‘실시간 문자 투표’가 최종 순위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