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새론이 미성년 시절 연인이었단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이 결국 ‘굿데이’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12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오는 13일 촬영을 진행한다. 하지만 주요 출연자인 김수현은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이미 ‘굿데이’ 녹음을 마친 터라 기존 촬영분에서의 편집 여부도 추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차로 가닥이 잡힌 만큼, 방송 분량 뿐만 아니라 음원에도 대폭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생활 논란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지면서 지상파 예능 출연을 계속 이어 나가기란 어렵단 관측이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2022년 MBC를 떠난 김태호 PD의 친정 MBC 복귀작이자 신곡을 내고 돌아온 지드래곤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중 한명인 김수현의 인맥으로 88즈(황광희, 이수혁, 정해인, 임시완, 지드래곤)이 결성되면서 김수현은 프로그램의 메인 멤버가 됐다. 그러나 김수현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고 김새론과 사생활 논란으로 여러 의혹에 휩싸이게 되면서 여론이 악화됐고,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김새론 유족의 주장을 바탕으로 김수현과 김새론이 과거 연인 사이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는데, 문제는 당시 2000년생인 김새론이 15세로 미성년자였고,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27살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유튜버 이진호 등과 결탁해 고인을 압박했고, 소속사의 대처도 비상식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와 관련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력 대응했다.
가세연은 이후 두 사람의 스킨십이 담긴 사진과 김새론이 생전 김수현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쓴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측은 거듭된 폭로에도 “앞서 전해드린 공식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