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배우 김수현의 ‘굿데이’ 출연 찬반을 묻는 투표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13일 한국 연예계 소식을 다루는 대만 SNS 계정에서는 김수현의 ‘굿데이’ 출연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현의 방송 활동이 적절하냐는 취지였다.
글 작성자는 “88라인 조합도 공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험이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냐”면서 투표를 올렸다. 투표 항목은 ‘지드래곤이 힘들 것 같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를 바란다’, ‘연예계에서 은퇴하기를 바란다’ 등이었다.
이 중 ‘지드래곤이 피해를 봤다’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가운데, 지드래곤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취소했다.
앞서 고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채널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입 맞추고 있는 사진,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 등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김수현 소속사 측은 지난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했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굿데이’는 지드래곤과 다양한 인물들이 참여하는 음악 프로젝트 예능으로, 1988년생 스타들로 구성된 ‘88즈’ 멤버들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