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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김수현에 전하지 못한 편지 공개…“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신영은
입력 : 
2025-03-27 15:12:15
고 김새론의 편지. 사진ㅣ유용석기자
고 김새론의 편지. 사진ㅣ유용석기자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과 대화한 메시지를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썼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의 유족 측의 법률대리를 맡은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유족 측은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톡을 공개했다. 공개한 카톡은 2016년 6월 두 사람의 대화가 담겼다.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 공개된 카톡에 따르면 김수현은 김새론의 “난 촬영 다시ㅜㅜ 금방 끝내고 올게여(요)”라는 말에 “갔다 와요.. ㅎㅎ”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새론은 “쪽♥”이라고 화답했고,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ㅎㅎ 이것도 금지인가?ㅜㅜ”라고 답했다. 김새론은 “아냐 금지 아냐”라고 대답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내려고 했던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내가 그렇게 내가 밉고 싫어? 왜?”라고 적었다.

유족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김수현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김새론은 지난 달 16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 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해왔다. 2000년생 김새론과 1988년생 김수현의 나이 차는 12세다.

김수현 측은 앞서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처음엔 부인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및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가세연을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 나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 건 미안.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회사를 나간 뒤로 아무도 연락을 안 받더라. 오빠를 괴롭고 할 생각없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내가 그렇게 내가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 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 것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마. 언젠가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010-xxxx-xxxx 내 번호야. 편지 읽으면 회신주라. 어떻게 해도 내 진심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집주소가 그대로이길 로베(골드메달리스트 대표)가 아닌 너가 읽기를 앞으로도 너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을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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