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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노출신 강요 논란 속...前 ‘리얼’ 감독 “오랫동안 마음 아팠다”

지승훈
입력 : 
2025-03-29 19:08:32
수정 : 
2025-03-29 19:09:35
영화 ‘리얼’ 김수현·故 설리 스틸.
영화 ‘리얼’ 김수현·故 설리 스틸.

세상을 떠난 가수 故 설리가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뒤늦게 나온 가운데 ‘리얼’ 연출 감독이 입을 열었다.

‘리얼’의 이정섭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한 누리꾼이 작성한 글을 공유했다.

해당 누리꾼은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해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달아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은데 설마 당사자 분이.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고 썼다.

이 감독은 글에 대해 “감사하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다”고 반응했다.

이 감독은 2017년 개봉한 ‘리얼’의 연출을 맡았으나 촬영 후반부 출연 배우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이사랑(본명 이로베)으로 교체됐다.

설리 유가족은 지난 28일 “2019년 설리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됐다. 설리와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으며,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초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한다.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 이외에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많은 소식을 접했지만 팩트 위주로 3가지 질문만을 드리니 이에 적극적으로 답해 주시기 바란다”며 김수현과 이사랑의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리얼’은 설리와 김수현이 주연 배우로 출연한 작품이다. 관객수 47만 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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