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 이후 21일 만에 공식석상에 서는 가운데, 브라질 팬들이 김수현을 지지하는 응원 트럭을 보냈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수현과 함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함께한다. 다만, 준비된 입장 발표 외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갖지 않는다.
현재 기자회견장 근처에는 브라질 팬들이 보낸 응원 트럭이 세워졌다. 팬들은 “우리는 지지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언제나”, “그래서 우리는 증오가 승리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김수현은 평생을 예술과 팬들을 위해 바쳤습니다” 등의 문구로 김수현을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기자회견을 앞둔 김수현을 향해 “김새론 배우 유가족 괴롭히는 일은 더이상 용납이 안 된다. 이미 넌 김새론 배우를 충분히 괴롭혔다.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하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김수현 측이 기자회견에 변호사를 대동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떤 장난을 칠지 잘 지켜볼 것”이라며 “네가 어떤 짓거리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은 앞서 고(故) 김새론 유족이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간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고 소속사를 나온 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원 채무 변제 내용증명을 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유족은 지난 27일에기자회견을 열어 김수현과 나눈 메신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만 해도 “허위 사실”이라며 열애 사실 자체를 부인했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2년간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설리의 친오빠인 A씨가 과거 동생의 영화 ‘리얼’(2017) 베드신 촬영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추가됐다.
A씨는 “(2019년 설리 장례식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됐다”며 “당시 설리와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과 그의 사촌형인 감독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촉구했다.
또한 ‘리얼’ 촬영 당시 설리의 노출신 관련 대역 배우가 있었음에도 왜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왜 촬영장에 대역 배우가 있었음에도 (설리에게)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한 것인지, 그 내용들이 모두 맞는지 물었다.
김수현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