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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父 장제원 장례 후 “걸림돌 죄책감, 치열하게 살 것” 심경

이다겸
입력 : 
2025-04-07 20:45:06
래퍼 노엘(장용준).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래퍼 노엘(장용준).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래퍼 노엘이 아버지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장례를 마친 후 심경을 밝혔다.

노엘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듯하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안이 벙벙해서인지, 머지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를 한 번도 못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때문인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며 장례식장에 함께해 분 친구들, 지역 주민 등을 향해서도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노엘은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고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의 장례는 부산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고인의 유해는 지난 4일 발인식 후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됐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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