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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또 한국 역사 안내서 기증 ‘선한 영향력’

양소영
입력 : 
2025-04-08 08:43:15
송혜교. 사진|스타투데이DB
송혜교.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또다시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

8일 서경덕 교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송혜교와 함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및 티니안 섬에 한국 역사 안내서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주말 사이판과 티니안을 다녀왔다”며 “이곳의 역사를 알리는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이판과 티니안에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희생당한 한국인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민간인들이 앞장서서 만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교수는 “일본 군사기지가 있었던 티니안에는 한국인 징용자가 많았다”며 “티니안에서 일본군에게 학살당하거나 자살을 강요당해 희생된 한국인만 5천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일본인이 첫째고, 오키나와 지역민이 둘째고, 차모로족이 셋째고, 돼지가 넷째인데 그 돼지는 조선인이다’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며 “정말 참담한 이야기라”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있는 역사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14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촬영 중이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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